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경제일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CJ컵 나인브릿지 곳곳에 '비비고',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 '눈앞'
입력: 2018.10.17 14:36 / 수정: 2018.10.17 22:36
CJ그룹은 이달 18일부터 21일까지 제주 클럽나인브릿지에서 두 번째 더 CJ컵 앳 나인브릿지를 개최한다. 오른쪽 위 사진은 비비고 로고가 새겨진 티마커. /서귀포=임세준 기자
CJ그룹은 이달 18일부터 21일까지 제주 클럽나인브릿지에서 두 번째 '더 CJ컵 앳 나인브릿지'를 개최한다. 오른쪽 위 사진은 비비고 로고가 새겨진 티마커. /서귀포=임세준 기자

전세계 10억 가구에 '비비고' 브랜드 노출 기대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재계에서 '글로벌 한류 전도사'로 꼽히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PGA 마케팅'을 통해 해외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한국 최초의 PGA 투어 정규대회 '더CJ컵 앳 나인브릿지(THE CJ CUP @ NINE BRIDGES)'가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하는 가운데 이재현 회장은 CJ의 대표 한식 브랜드 '비비고(BIBIGO)'를 전 세계에 알려 CJ제일제당의 식품 사업을 키우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번 대회가 이달 18일부터 21일까지 제주 서귀포시 나인브릿지CC에서 열리는 가운데 비비고 로고는 골프장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나인브릿지CC에는 제주도의 푸른 산록과 녹색의 비비고 로고가 조화를 잘 이루고 있었다. 이는 전세계 골프 시청자들에게 비비고라는 브랜드를 선보이는 절호의 기회다.

취재진에게 허락된 공간인 미디어 센터는 극히 제한돼 있어 대회 준비 상황을 지켜보기는 어려웠다. 다만 갤러리 라운지를 중심으로 CJ의 주요 브랜드들이 장식되는 모습은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가운데 이번 대회 메인 스포인서인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브랜드가 단연 압권이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방송 노출 효과가 높은 티마커와 시그니처홀 등에 비비고 브랜드를 활용했고 주목도가 높은 갤러리 관람석, 라운지 등에도 비비고 로고를 전략적으로 배치해 눈길을 끌었다.

더CJ컵 앳 나인브릿지 대회 하루를 앞둔 17일 제주 서귀포시 나인브릿지CC에는 CJ 한식 브랜드 비비고 로고가 곳곳에 장식돼 있다. /장병문 기자
'더CJ컵 앳 나인브릿지' 대회 하루를 앞둔 17일 제주 서귀포시 나인브릿지CC에는 CJ 한식 브랜드 '비비고' 로고가 곳곳에 장식돼 있다. /장병문 기자

CJ그룹이 비비고 로고와 부스를 나인브릿지 곳곳에 배치한 이유는 미디어 노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경욱호 CJ 마케팅 부사장은 "지난해 첫 대회 때에는 나흘간 총 3만5000명이 대회장을 찾았고 전 세계 227개국 10억 가구에 중계방송돼 1668억 원의 미디어 노출 효과를 일궈냈다"고 밝혔다. 올해도 비슷한 수준의 광고 효과가 예상되는 등 비비고 브랜드 파워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CJ그룹 관계자는 "한식과 비비고에 대한 친숙한 이미지에 호감도를 강화한 광고 캠페인을 미국 골프 채널로 방송하고 앞으로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극장, 온라인 디지털 광고 등으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CJ는 선수들과 갤러리에게도 비비고의 맛을 알리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비비고 갈라디너'에서는 한식 대표 메뉴인 비빔밥을 비비고만의 특별한 비법으로 다시 만든 디너 코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CJ는 또한 비비고의 한식 5대 제품과 갈라 디너 메뉴는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와 프로암 초청고객 등 300여 명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토마스도 공식 인터뷰에서 "더CJ컵은 맛있는 음식이 있었던 대회"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제주도 곳곳에 더CJ컵 앳 나인브릿지 대회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서귀포=임세준 기자
제주도 곳곳에 '더CJ컵 앳 나인브릿지' 대회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서귀포=임세준 기자

◆ 비비고 브랜드 알리고 유통 채널 확보하려는 CJ

CJ그룹이 이번 대회에서 비비고를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려는 노력은 미국 냉동푸드 업체 쉬완스 인수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재현 회장은 CJ그룹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을 준비하고 있는데 그 대상은 미국 냉동디저트·냉동아시안푸드 1위, 냉동피자 2위 업체 쉬완스다. 쉬완스의 시장 예상 인수가는 2조8000억 원가량이다. CJ는 지분 80%(예상 인수가 2조2000억 원)를 인수하는 것을 골자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CJ가 쉬완스 인수를 확정하면 비비고와 놀라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쉬완스는 현재 식품공장 20곳외에 대규모 물류센터 4개, 딜리버리 대리점 400개를 갖추고 있다.

미국 대형 마트 월마트 매장수가 4672개에 달하는데 CJ가 쉬완스를 인수하면 월마트 매장에 입점한 쉬안스에 비비고 제품이 들어설 수 있다. 현재 CJ제일제당의 월마트 입점 매장수는 100개 미만이다.

CJ는 쉬완스 인수로 비비고 유통채널을 전세계로 넓히고 더CJ 컵을 통해 비비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성과를 올리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CJ 전략이 성공한다면 이재현 회장의 비전인 '월드 베스트 CJ'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된다. '월드 베스트 CJ'는 2030년까지 3개 이상 사업에서 세계 1등이 된다는 야심찬 경영 목표다.

jangbm@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