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국내 기업의 해외건설 수주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19일까지 중동 3개국을 순방한다. /더팩트 DB |
김현미 국토부 장관, 중동 3국 출장…국내 기업 해외 수주 지원
[더팩트 | 서재근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 장관이 아랍에미리트(UAE)와 쿠웨이트, 카타르 등 중동 3개국을 방문, 국내 기업의 해외건설 수주 지원 활동에 나선다.
국토부는 김 장관이 오는 19일까지 4박 5일 동안 중동 순방을 통해 스마트시티, 신공항, 지능형 교통체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금융조달 및 기술지원을 포괄하는 수주지원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해외 인프라·도시개발 지원공사(KIND), 수출입은행 등 해외건설 정책금융기관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공항공사 등 인프라 공기업 및 건설·인프라 분야 민간 기업들로 구성된 지원단이 동행한다.
김 장관은 우선 지난 3월 문재인 대통령 방문 시 UAE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형성하는 등 양국 간 협력관계가 국내 기업들의 실질적인 프로젝트 수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현지에 진출한 기업들과 세부적인 진출 전략을 논의한다.
올해 말에서 내년 초 발주가 예상되는 주요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UAE 측의 현지화 기여수준 평가강화(ICV제도) 등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부의 지원방안을 논의한다. ICV는 현지인 고용, 현지 하청업체 사용비중, 현지법인 투자액 등에 따라 입찰점수를 부여하는 제도다.
김 장관은 또 쿠웨이트 주택부 장관(서비스부 장관 겸임), 공공사업부 장관 등과 면담을 통해 압둘라 신도시 건설, 쿠웨이트 공항운영 등에 쿠웨이트 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유도하고, 국가철도망·메트로 투자개발 사업(약 180억 달러, 2019년 하반기 입찰 예상) 등 주요 사업을 대상으로 국내 기업 참여 방안과 정부의 지원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2022년 월드컵 개최를 준비 중인 카타르와는 메트로·신공항 등 건설 프로젝트와 ITS 등 연계 사업을 중심으로 협력외교 활동을 수행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유가 상승과 중동국가들의 탈석유화 정책을 활용한 전략적인 진출을 통해 주력 시장인 중동에서 다소 침체한 해외건설의 반등을 위한 새로운 활력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