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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국제 부패방지시스템 인증 안하나? 못하나?
입력: 2018.10.14 06:00 / 수정: 2018.10.14 12:03
대웅제약이 2018년 10월 14일 기준 국제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37001) 인증 절차를 아직도 진행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 더팩트DB
대웅제약이 2018년 10월 14일 기준 국제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37001) 인증 절차를 아직도 진행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 더팩트DB

국내 ‘빅5 제약사’ 중 한미약품, 유한양행, GC녹십자 등 3곳만 인증 받아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국내 제약사 '빅5'인 대웅제약이 아직까지 국제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37001) 인증 절차를 돌입하지 않아 미온적 태도를 보인다는 빈축을 사고 있다.

ISO37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2016년 채택한 부패 방지 국제 표준으로 기업의 부정부패 위험을 없애고 뇌물수수 등을 금지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ISO37001은 기업 투명성을 높여 국내 제약업체들이 글로벌 제약시장에서 운신의 폭을 넓힐 수 있는 핵심적인 인증절차다. 다시 말하면 국내 제약업체들의 수출에 필수불가결인 요건중 하나가 ISO37001다.

1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빅5 제약업체 가운데 ISO 37001 인증을 획득한 제약사는 한미약품, 유한양행, GC녹십자 3곳이다.

국내 제약사 빅5는 2018년 상반기 매출액 기준으로 △유한양행(7195억원) △GC녹십자(5399억원) △종근당(4556억원) △대웅제약(4540억원) △한미약품(3713억원)이다.

한미약품이 2017년 11월 국내 제약사 가운데 최초로 ISO 37001을 인증 받았으며 유한양행(2018년 3월), GC녹십자(2018년 5월)가 각각 ISO 37001 인증을 획득했다.

이원기 한국컴플라이언스인증원 원장(왼쪽)과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가 지난 3월 30일  ISO 37001 인증 획득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뉴시스
이원기 한국컴플라이언스인증원 원장(왼쪽)과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가 지난 3월 30일 'ISO 37001 인증 획득'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뉴시스

대웅제약은 ISO 37001 인증 획득 절차를 아직 돌입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올해 상반기에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과 관련한 업무 때문에 ISO 37001 인증 획득이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또 "11월에 인증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내년 초 인증 획득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대웅제약과 더불어 관련 인증 획득을 받지 못한 종근당은 현재 ISO 37001 인증 획득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관련 준비를 해왔고, 올해 안에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증 획득에 필요한 부패방지 방침 선포, 부패방지 책임자 선임, 내부 심사원 교육 등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업계가 ISO 37001 인증 확보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잦은 리베이트 사건으로 실추됐던 이미지를 쇄신하고 이를 통해 대외 신뢰도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2018년 4월에는 코오롱제약, 5월에는 대원제약, 9월 명인제약 등 비(非)상위 제약사들도 기업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ISO 37002 인증에 주력하는 데 대웅제약이 느림보 행보를 보이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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