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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비즈토크] '산자위 국감 불참' 담철곤 오리온 회장, 이유가 뭐죠?
입력: 2018.10.14 00:01 / 수정: 2018.10.14 00:01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이 당초 증인 출석하기로 돼 있던 1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국정감사장에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사진은 업무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담철곤 회장이 지난달 10일 서울시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 출석하는 모습. /장병문 기자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이 당초 증인 출석하기로 돼 있던 1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국정감사장에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사진은 업무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담철곤 회장이 지난달 10일 서울시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 출석하는 모습. /장병문 기자

경제는 먹고사는 일과 관련된 분야입니다. 한 나라의 경제가 발전하면 국민의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이지요. [TF비즈토크]는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경제 분야를 취재하는 기자들이 모여 한 주간 흥미로운 취재 뒷이야기들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만든 코너입니다. 우리 경제 이면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사건들을 들여다보기 위해 현장을 누비고 있는 <더팩트> 김민구·성강현·최승진·장병문·서재근·이성락·서민지·안옥희·이한림·지예은·정소양·이지선 기자, 김서원 인턴기자가 나섰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미처 기사에 담지 못한 경제계 취재 뒷이야기를 지금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더팩트ㅣ정리=이한림 기자] -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며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이번 주 경제계에서는 유독 시선이 한 곳으로 집중됐는데요. 지난 10일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18년 국정감사장입니다. 국정감사는 매년 대기업 총수가 증인이나 참고인으로 채택됐는데요. 올해에는 예년보다 숫자가 줄긴 했지만 기업 총수나 CEO들이 증인으로 채택되며 출석 여부에 대해 주목도가 높았습니다. 그러나 이번 주 출석이 예정됐던 기업 총수들은 대부분 출석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비즈토크>에서는 국정감사에 불참한 총수들의 이야기를 다뤄보려고 합니다. 먼저 경찰 조사와 각종 송사로 바람 잘 날 없는 계절을 보내고 있는 담철곤 오리온 회장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 국감장 소환된 담철곤 오리온 회장 "왜 출석이 불발된 거죠?"

-2018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돼 국회에 출석하기로 했던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이 끝내 1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국정감사장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왜 출석이 불발된 거죠?

-당초 담철곤 회장은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의 요청으로 국정감사 사흘째인 12일 산자위 증인으로 채택됐는데요. 이날 노동조합 탄압 의혹을 받는 담 회장의 출석 여부가 관전 포인트였습니다.

-전날까지만 해도 담철곤 회장 출석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지 않았나요?

-네. 그렇지만 오리온 홍보실은 줄곧 "갈 수도, 안 갈 수도 있다. 홍보실은 국정감사 출석에 대해 아는 게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담철곤 회장의 국정감사 불출석은 언제 확정된 건가요?

-이용주 의원실에 따르면 담철곤 회장은 출석이 예정된 당일인 12일 오전 최종 불출석 결정이 났다고 합니다. 산자위 증인과 참고인들은 대부분 오후 3시 20분까지 출석하라는 안내를 받는데요. 실제 <더팩트> 취재진이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산자위 증인과 참고인 명단을 확인한 결과 아예 담 회장 이름이 명단에 없었습니다. 최종적으로 담 회장이 출석하지 않는 것으로 확정된 것이죠.

-다만 담철곤 회장은 오는 26일 종합국정감사에는 출석해 모습을 드러낼 예정입니다. 12일 대신 오는 26일 종합국정감사에 나가도록 조정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담 회장은 국정감사 증인 신청을 받고 해외출장 일정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죠. 이후 이용주 의원실의 지속적인 출석 요청에 다시 국정감사에 출석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해왔다고 합니다.

-26일 종합국정감사에서 담철곤 회장은 어떤 질문을 받게 될까요?

-담철곤 회장은 노동조합 탄압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향후 종합국정감사에선 노조에 가입된 영업사원에게 노조 탈퇴를 요구하고 불이익을 주는 등 노조를 탄압했다는 의혹 관련 질문을 집중적으로 받게 될 전망입니다.

-이번 국정감사는 어려운 경제 상황을 고려해 오너보다는 임원급으로 출석 대상이 조정된 데 따라 오리온 총수인 담 회장이 출석에 부담을 느꼈으리라는 관측도 있죠.

-네. 앞서 10일 산자위 국정감사에서도 허연수 GS리테일 대표가 결국 불출석한 것을 두고 당시 편의점 '빅3' 중 유일하게 수장이 출석하기 때문에 의원들의 질문공세가 집중될 것에 대한 부담이 작용했을 것이란 뒷말이 무성했습니다.

-담철곤 회장이 결국 이날 국정감사장에 서지 않으면서 또 다른 뒷말이 나오고 있다고요?

-담철곤 회장이 출석에 여러모로 부담을 느낄 만한 상황에 처해있기 때문인데요. 26일 종합국정감사에 나온다면 노조탄압 의혹뿐 아니라 진행 중인 회사 별장 건축비 횡령 의혹에 대한 질문도 쏟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담 회장은 회사 돈을 유용해 개인 별장을 건설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죠. 아내인 이화경 오리온그룹 부회장 역시 같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전직 임원과 진행 중인 소송전 등 여러 송사에도 얽혀있기 때문입니다.

-12일 산자위 국정감사는 '식품국정감사'이라고 불릴 정도로 식품·외식업계 CEO들이 줄줄이 소환될 것으로 알려졌죠. 특히 이날 담철곤 회장이 증인으로 채택되면서 재계의 이목이 쏠렸는데요. 결과적으로 담 회장 출석이 미뤄지면서 이날 출석한 유일한 수장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에게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난 10일 진행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 감사에서는 불출석한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출석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사진은 지난해 과방위 종합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는 이해진 GIO. /더팩트 DB
지난 10일 진행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 감사에서는 불출석한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출석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사진은 지난해 과방위 종합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는 이해진 GIO. /더팩트 DB

◆ 출석하지도 않았는데…과방위 국감장 달군 이해진 네이버 GIO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지난해와 동일하게 ICT 거물들이 다수 증인으로 채택됐다고 합니다.

-맞습니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조성진 LG전자 부회장·박정호 SK텔레콤 사장·황창규 KT 회장·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김범수 카카오 의장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는데요. 하지만 국감장에 모습을 드러낸 건 김범수 의장과 황창규 회장뿐이었습니다. 다른 증인들은 해외 출장 등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죠.

-증인 채택이 국정감사의 흥행을 좌우한다는 말도 있잖아요. 다소 김이 빠졌겠습니다.

-꼭 그렇다고만 볼 수 없습니다. 이날 존 리 구글코리아 사장·데미안 여관 야요 페이스북코리아 대표·브랜든 윤 애플코리아 대표 등 글로벌 ICT 기업 한국법인 대표들도 국정감사에 출석했는데요. 이들을 중심으로 해외 기업의 세금 '역차별' 문제 등이 국정감사장을 뜨겁게 달궜죠.

특히 눈길을 끌었던 대목은 출석하지도 않은 이해진 GIO와 관련된 이야기가 자주 흘러나온 것인데요. 이해진 GIO에 대한 의원들의 관심(?)이 굉장히 뜨거워 보였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이해진 GIO는 지난해 열린 과방위 종합 국정감사 때 증인으로 나와 의원들의 집중적인 질문 공세를 받았는데요. 당시 '이해진 국정감사', '네이버 국정감사'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죠. 올해는 자유한국당 의원 위주로 이해진 GIO와 관련된 질의가 쏟아졌습니다. 이유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때문이죠.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드루킹 사건이 쟁점화될 수 있나요.

-관련성이 높습니다. 매크로에 의한 댓글 조작이 포털을 통해 이뤄졌다는 점에서 네이버·카카오 등에 책임을 물을 수 있죠. 과방위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도 이 같은 이유로 이해진 GIO를 맹공격했는데요. 이날 과방위 국정감사는 시작부터 드루킹 댓글 조작 사태 관련 증인인 이해진 GIO의 출석을 놓고 공방이 벌어지며 1시간가량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해진 GIO의 출장은 13일부터인데 국정감사에 불출석하는 것은 핑계"라며 "이해진 GIO가 지난해 약속한 뉴스 편집 공정성 개선·알고리즘 공개 등은 아직 하나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했죠.

사실 이런 자유한국당 의원의 행동 배경에는 드루킹 사건을 다시금 쟁점화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는데요. 이들은 이해진 GIO 외에도 드루킹 일당·김경수 경남지사·송인배 청와대 정무 비서관의 과방위 국정감사 출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의원들의 바람대로 증인 출석이 이뤄질까요.

-다른 증인은 몰라도 이해진 GIO의 출석 가능성은 큽니다. 이날 노웅래 과방위원장은 이해진 GIO가 오는 26일 예정된 종합 국정감사에는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는데요. 이해진 GIO가 또 한 번 국정감사장에 출석할지 여부가 과방위 종합 국정감사의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는 모양새입니다. 노웅래 위원장은 "이해진 GIO가 종합 국정감사에 나오겠다는 확약서를 냈다"며 "종합 국정감사에서 강력하게 질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10일 정무위원회 국정감사가 시작됐지만 금융권 분위기는 잠잠한 모습이다. 사진은 민병두 정무위원장이 국정감사 진행 시작을 알리는 모습. /뉴시스
지난 10일 정무위원회 국정감사가 시작됐지만 금융권 분위기는 잠잠한 모습이다. 사진은 민병두 정무위원장이 국정감사 진행 시작을 알리는 모습. /뉴시스

◆ 막 오른 정무위 국정감사, 금융권 분위기는 '잠잠'

-이번에는 금융권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지난 11일과 12일에 각각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에 대한 정무위원회 국정감사가 진행됐지만 금융권에서는 예전에 비해 큰 관심이 쏠리지 않은 듯 합니다.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말씀하신대로 금융업계는 국정감사에도 크게 동요하지 않는 분위기였습니다. 가계부채 문제, 채용비리, 보험업계 분쟁 등 현안들이 산적했는데도 관심도가 떨어진 탓인데요. 그 이유는 이번 국정감사에 주요 금융사 관계자들을 소환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정무위원회 소속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와 심성훈 케이뱅크 행장을 소환했지만 하루 전날 증인 신청이 철회됐습니다. 제 의원은 케이뱅크 인가 과정 특혜 의혹과 영업 행태를, 카카오뱅크 영업 행태에 대해 각각 질의하려고 했지만 질의 내용을 수정하면서 두 증인을 부르지 않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은행권에서 이슈가 쏟아졌던 작년 국정감사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군요?

-그렇습니다. 지난해에는 당시 정무위원회 소속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시중은행에 대한 채용비리 의혹을 제기하며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올해까지도 채용비리 관련 의혹은 말끔히 해결되지 않았지만 현재 사법기관에 공이 넘어간 상태인 만큼 국회에서 금융사 수장까지는 부르지 않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보험업계 수장들이 증인으로 소환되지 않은 것은 의외라는 평이 많았습니다. 최근 즉시연금이나 암보험 상품 등과 관련해 소비자 분쟁이 빈번하게 발생해 금융당국도 팔을 걷어붙였는데도 이와 관련한 보험사 CEO들은 국정감사장에 소환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보험사들도 순순히 금융당국의 제재 권고를 따르지 않아 대립이 격화되는 양상이지만 보험사 수장들이 국정감사 칼날을 피해가면서 '반쪽 국정감사'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대신 의원들은 윤석헌 금감원장에게 보험 관련 이슈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했습니다. 금융당국으로서 여러 분쟁의 원인이 된 보험 약관을 어떻게 고칠 것인지, 그리고 천차만별인 보험료 부지급율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에 대해 물었습니다.

-윤 원장은 어떻게 답변했나요?

-윤 원장은 정무위원들의 여러 질문에 대부분 "지적을 수용하고 개선하겠다"는 대답을 내놨습니다. 그러자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은 "답변을 성실히 하시라"고 질타하기도 했습니다. 민병두 정무위원회 위원장 또한 "구체적으로 답변해주셔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군요. 그렇다면 금융사에서 출석한 증인은 아예 없었나요?

-유일하게 지상욱 의원만 지난 12일 열린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 한화투자증권 권희백 대표, KTB자산운용 김태우 대표를 불러 최근 발생한 기업 채권 부도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었습니다.

-한편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자체도 순탄한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오후 국정감사가 속개되기 전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민병두 의원에 대한 뇌물수수 혐의를 제기하며 정무위원장 사퇴를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국정감사도 여러 차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금융권이 주목할 만한 국정감사 일정으로는 오는 22일 산업은행에 대한 감사와 25일 종합감사 정도가 남아있습니다. 우여곡절 많은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앞으로 또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아이코스의 전용 담배 제품인 히츠(HEETS)를 국내에서 생산해 이달 말부터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 사진 위는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 전경이며, 아래 사진 왼쪽의 히츠가 양산공장에서 만든 제품이다. /한국필립모리스 제공
한국필립모리스는 아이코스의 전용 담배 제품인 '히츠'(HEETS)를 국내에서 생산해 이달 말부터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 사진 위는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 전경이며, 아래 사진 왼쪽의 히츠가 양산공장에서 만든 제품이다. /한국필립모리스 제공

◆ 국내 생산된 히츠, 맛 달라질까요?

- 마지막에는 국정감사가 아닌 업계 이야기를 들어볼게요. 이번 주엔 한국필립모리스가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 전용 담배 제품인 '히츠'를 국내에서 생산하고 조만간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아이코스 이용자들은 히츠 생산지가 바뀌면서 맛도 달라지는 게 아니냐고 묻기도 합니다. 어떤가요.

-네, 한국필립모리스는 지난 11일 양산공장을 미디어에 공개하면서 그곳의 히츠 생산 라인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공장에서는 완성된 히츠가 쏟아지고 있었는데요. 아직 시중에 풀리지 않았습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기존에 수입한 히츠를 모두 소진하는 이달 말쯤 시중에 내놓을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국내에 들어온 히츠는 이탈리아에서 만든 제품이었는데 이달 말부터 국내에서 생산한 히츠를 판매한다는 소식에 품질과 맛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데요. 회사 측은 기존 제품과 달라지는 건 전혀 없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취재진이 양산공장에서 생산한 히츠 퍼플라벨 이용했는데 품질과 맛에서 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다만 담뱃갑에 적힌 제조국 표기 문구만 다를 뿐입니다.

-맛의 차이를 느끼지 못했던 것은 이탈리아 제품과 동일한 담뱃잎을 수입해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국산 담뱃잎을 사용하지 않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회사 측은 담배맛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히츠의 원부자재 50% 이상은 국내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양산공장에서 생산된 히츠의 품질과 맛에 대해서는 걱정 말라는 입장입니다. 이리나 이슈키나 양산공장장은 "필립모리스의 모든 공장은 까다로운 생산 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양산공장의 제품 품질은 최고 수준"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아이코스가 출시된 지 벌써 1년이 훌쩍 넘었는데요. 이날 아이코스 차기모델에 대한 언급은 없었나요.

-네, 취재진이 아이코스 후속 모델 출시에 대해 질문을 던졌는데요. 한국필립모리스는 새로운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시기나 성능 등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김병철 한국필립모리스 전무는 "지속해서 소비자 반응을 들으면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면서 "경쟁사 제품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김 전무는 '경쟁사 제품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아마도 아이코스에 연속 사용 기능이 없다는 점을 보완하겠다는 의미로 들렸습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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