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11일 서울 신도림 쉐라톤호텔에서 열린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최승진 기자·넷마블 제공 |
블레이드앤소울 지식재산권 개발 첫 모바일 MMORPG 12월 6일 출격
[더팩트 | 최승진 기자] 올해 게임업계 최대 기대작인 넷마블 모바일 신작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블소 레볼루션)의 국내 출시일이 오는 12월 6일로 확정됐다. 이 게임은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에서 처음 공개됐지만 약 1년여 동안 구체적인 출시 정보가 나오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대중화 시대를 연 넷마블이 새 야심작 '블소 레볼루션'으로 어떤 시장 변화를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블소 레볼루션'은 명칭과 출시 시기 면에서 '리니지2 레볼루션'을 연상케 한다. 이름 끝에 혁명을 뜻하는 '레볼루션'이 붙은 것은 물론이고 출시 시기도 12월로 같다. 그렇다면 신작에 '레볼루션'이 포함된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권영식 넷마블 대표이사는 1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레볼루션은 전작의 가치를 뛰어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며 "리니지2 레볼루션의 가치 뛰어넘어 모바일 시장에서 또 한 번 혁명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지스타 2017'에서 처음 공개된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시연 버전 모습 |
넷마블은 지난 7월부터 삼성전자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과 사전 점검 작업을 진행해 출시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통상 스마트폰 최적화 등으로 요약되는 이 작업은 출시가 임박한 시점에 이뤄진다. '블소 레볼루션'은 삼성 갤럭시S6과 애플 아이폰6S처럼 2기가바이트(GB) 이상 램을 장착한 모바일 기기에서 잘 돌아간다. 넷마블은 1기가바이트 램을 갖춘 기기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도록 최적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넷마블은 '블소 레볼루션'을 개발하면서 원작의 감성을 모바일 환경에 담아내는 것을 핵심으로 삼았다. 그 결과 언리얼엔진4로 제작한 풀3D 그래픽을 기반으로 스토리·대전게임급 전투 액션 등 원작 특유 감성을 살렸다. 원작과 같은 성우진의 목소리를 활용한 150종 이상의 영상으로 몰입도를 높인 점도 특징이다. 원작에서 인기를 끈 '경공'(필드를 넘나드는 자유로운 이동)은 모바일 환경에 맞춰 버튼 2개로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게 했다. 원작 대결 콘텐츠인 '비무'도 구현됐다. 2대 2 모드 경우 난입 기능도 있다.
'블소 레볼루션'에는 4개 종족과 6종 캐릭터가 등장한다. 린족 남자 캐릭터가 추가된 배경에는 숨은 뒷이야기가 있다. '지스타 2017' 시연 현장에서 린족 남자를 추가해 달라는 의견이 나오자 넷마블이 이를 받아들여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블소 레볼루션'을 개발한 넷마블 자회사 체리벅스 정철호 대표는 "블레이드앤소울을 모바일로 만들면서 혁신을 더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방대한 세계관과 경공 시스템을 살리기 위해 공을 들였다"고 했다.
넷마블은 '블소 레볼루션'이 '리니지2 레볼루션'보다 더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미·유럽·일본 등 세계 120개국에서 서비스 중인'리니지2 레볼루션'은 48개국에서 매출 톱5를 기록하고 있다. 권영식 대표는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시장 경험을 쌓았다"며 "서구 시장에서 리니지보다 인지도가 높은 블레이드앤소울로 더 큰 성과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