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비정규직지회는 7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벌여온 농성을 해제하기로 했다. /더팩트 DB |
고용부 "현대·기아차 노사 교섭 적극 지원할 것"
[더팩트ㅣ서민지 기자] 불법파견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농성을 해온 현대·기아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농성을 해제하기로 했다.
7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비정규직지회와 사측은 노사교섭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노사가 고용부가 제시한 중재안을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다.
고용부는 "현대·기아차 비정규직지회와 원청 노사 등 당사자들을 만나 중재한 결과 노사 교섭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며 "노동부는 노사 교섭이 가능한 한 다음 주 내에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동부의 중재안에 따라 사측은 정규직 노조 및 비정규직지회와 대등한 지위에서 교섭하게 된다. 필요할 경우 사측과 비정규직지회 간 직접교섭을 실시할 방침이다.
앞서 현대·기아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현대·기아차의 사내하도급 특별채용 중단과 노동부의 직접고용 명령을 요구하며 지난달 20일부터 서울노동청 점거 농성을 진행했다. 같은 달 22일에는 단식에 들어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