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2일 르노그룹의 상용차 핵심 주력 모델 '마스터'의 사전계약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르노삼성 국내시장 '사상 첫' 상용차 '르노 마스터', 현대차 독주 막을까[더팩트 | 서재근 기자] 르노삼성자동차(이하 르노삼성)이 르노그룹의 핵심 상용차 주력 모델 '마스터'의 사전계약에 돌입, 국내 시장에서 처음으로 상용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내 완성차 시장에서 현대자동차의 '그랜드 스타렉스'가 사실상 독주 체제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상용차 시장에서 2000만 원대의 가격표를 들고나온 '르노 마스터'의 출시로 달라질 시장 판도에 관심이 쏠린다.

2일 르노삼성은 국내에 출시되는 마스터의 두 가지 버전 '마스터 S'(2900만 원)와 '마스터 L'(3100만 원)의 가격을 공개하고 사전 계약을 시작했다.

르노그룹 내 주요 상용차 생산시설인 프랑스 바틸리 공장에서 생산, 국내에 도입되는 마스터는 기존 중형 상용차 대비 최고 수준의 작업 효율성과 적재용량을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우선 차체 크기를 살펴보면, 마스터 S는 전장 5050mm, 전폭 2020mm 전고 2305mm며, 마스터 L 전장 5550mm, 전폭 2020mm, 전고 2485mm다. 경쟁 모델인 현대차 그랜드 스타렉스(2.5 디젤 밴 3인승 기준)는 전장 5150mm, 전고 1935mm, 전폭 1920mm이다.

국내에 출시되는 '르노 마스터'의 판매 가격은 '마스터 S'가 2900만 원, '마스터 L'은 3100만 원이다.

마스터 S와 마스터 L의 적재함은 각각 높이 1750mm, 1940mm, 길이 2505mm, 3,015mm, 폭 1705mm(S, L 동일)이며 적재중량은 각각 1300kg, 1200kg이다.

동력 성능을 살펴보면, 2.3ℓ 트윈터보 디젤 엔진을 적용해 145마력의 최고 출력과 36.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연비는 마스터 S의 경우 ℓ당 10.8km, 마스터 L은 ℓ당 10.5km로 두 모델 모두 경제 운전을 도와주는 '에코(ECO) 모드'와 '오토스탑 앤 스타트 시스템' 등을 추가로 적용해 경제성을 더했다.

김태준 르노삼성 영업본부장(상무)은 "르노 마스터를 출시하면서 국내 상용차 시장에 매력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중형 상용 밴 모델 라인업을 추가하게 됐다"며 "기존 시장에서 대안이 없어 일부 모델로 좁혀진 구매자들의 선택 폭이 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 2017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46만2859대의 상용차 모델을 판매한 르노그룹은 지난 1998년부터 유럽 상용 밴 시장에서 판매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마스터는 지난 1980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지난 2011년 출시한 3세대 모델이 전 세계 43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likehyo85@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