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지난달 27일부터 3일 동안 21개 고객사와 함께 상하이 국가회의전람센터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섬유 전시회 '인터텍스타일 상하이 2018'에 참석했다. /효성그룹 제공 |
조현준 효성 회장, 상하이 섬유 전시회 '인터덱스타일 2018' 참석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세계 섬유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일 효성그룹에 따르면 조 회장은 지난달 27일부터 3일 동안 21개 고객사와 함께 상하이 국가회의전람센터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섬유 전시회 '인터텍스타일 상하이 2018'에 참석했다. 조 회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매년 5% 이상 성장하고 있는 연 300조 원(2016년 말 기준, 유로 모니터) 규모의 중국 의류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조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스를 찾는 고객과 미팅을 진행하는 등 마케팅 활동 전반을 챙기며 최신 섬유시장 트렌드를 점검했다.
조 회장은 이번 전시회에서 중국 섬유업체 '야타이'와 베트남 직물염색업체 '흥옌' 등 21개 글로벌 고객사와 동반 참가해 고객사의 영업활동과 상담을 지원한 데 이어 28일 오후에는 고객초청 만찬행사를 마련하고 전 세계 섬유업계 기업들의 교류도 도모했다.
조 회장은 올해 초부터 지속해서 '글로벌 시장 공들이기'에 나섰다. 지난 2월에는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를 만나 사업 확대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고, 이후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만나 스판덱스 공장 건립 관련 계획을 밝혔다.
조현준 회장(왼쪽 첫 번째)은 이번 전시회에서 부스를 찾는 고객과 미팅을 진행하는 등 마케팅 활동 전반을 챙기며 최신 섬유시장 트렌드를 점검했다. |
8월에는 위안자쥔 중국 저장성 성장을 만나 동반성장 방안을 모색한 데 이어 이번 전시회까지 직접 참석하는 등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활발한 글로벌 행보를 보이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Better Life Ahead'라는 컨셉으로 기존 제품 소개 중심 전시회에서 탈피해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세 가지 테마 중심의 전시 부스를 구성했다. 첫 번째 테마인 '다양한 기능의 복합'에서는 효성티앤씨의 기능성섬유를 활용해 운동할 때나 일상생활에서 여러 가지 용도로 입을 수 있는 애슬래져룩을 선보였다.
두 번째 테마는 친환경 제품 사용 등 환경보호 가치관을 반영한 '지속가능한 패션'으로 페트병을 이용한 리사이클 원사 '마이판 리젠'으로 제작한 의류를 전시했다. 마지막 테마 '패션의 끝'에서는 세계적인 트렌드 컨설팅 회사 '넬리로디'와 협업해 오는 2020년 봄여름 트렌드를 반영한 원단을 전시하고 한발 빠르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 이미지를 구축했다.
한편, 효성티앤씨는 '기술 경쟁력이 성공 DNA'라는 경영철학을 근간으로 지난 1998년 자체 기술로 스판덱스 양산체제를 구축했다. 이후 효성티앤씨는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다양한 기능성 제품을 확보하고 크레오라 워크숍 등 고객 중심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지난 2010년 세계 스판덱스 시장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