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금융&증권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코리아세일페스타'에 '잠잠'한 카드사…'예전만 못한' 혜택
입력: 2018.10.01 11:43 / 수정: 2018.10.01 11:43
2018코리아세일페스타가 지난 28일 개막했지만 카드업계는 예년에 비해 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김서원 인턴기자
2018코리아세일페스타가 지난 28일 개막했지만 카드업계는 예년에 비해 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김서원 인턴기자

계열 유통사 할인·기본적인 무이자 할부뿐…마케팅 관심 '시들'

[더팩트ㅣ이지선 기자] 국내 관광·쇼핑 축제인 '2018 코리아세일페스타'가 개막했지만 카드업계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이벤트 등 특별 혜택은 거의 없는 데다 참여 기업도 현저하게 줄어들어 소비자들이 받는 실질적인 혜택도 미미한 수준이다.

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에 비해 올해 카드사들의 코리아세일페스타 관련 마케팅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를 표방하며 국내 최대 관광·쇼핑행사로 내세웠지만 업계 전반적으로 관심도가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코리아세일페스타에 참여하는 카드사는 총 6곳으로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BC카드 등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8곳의 카드사들이 모두 참여했던 것에 비하면 업계 관심도가 현저하게 떨어진 상황이다.

참여한 카드사들도 내용 면에서 지난해에 비해 혜택이 전반적으로 줄었다. BC카드의 경우 올해는 기본적인 무이자할부 혜택 외에는 특별한 마케팅을 진행하지 않는다. 지난해 가맹점에서 포인트로 결제를 하면 환급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는가 하면 업종별로 할부·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했던 것에 비하면 대폭 혜택이 감소한 것이다.

삼성카드의 경우에도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 동안 현대아울렛 전 점에서 구매금액별로 상품권을 제공하는 서비스와 무이자할부 서비스 외에는 눈에 띄는 혜택이 없다. 롯데카드도 롯데백화점 구매 고객에 대한 혜택 외에는 기본적인 무이자할부 혜택만 제공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온라인 쇼핑과 온라인 홈쇼핑에 대한 혜택을 특화해서 제공한다. 하지만 이 또한 하루에서 나흘 이내의 짧은 기간 동안 진행하면서 실질적인 혜택은 줄어들었다.

그나마 신한카드는 주요 제휴처들과 함께 꽤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나섰다. 축제 기간인 10월 1일부터 9일까지 신세계백화점, 홈플러스, LG전자와 제휴를 맺고 구매금액에 따라 상품권을 제공하거나 캐시백을 진행하는 등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10월 한 달간 업종에 따라 최대 6개월 무이자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최근 카드업계 실적이 악화되면서 마케팅 비용을 줄이고 나서면서 코리아세일페스타에 대한 관심도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더팩트 DB
최근 카드업계 실적이 악화되면서 마케팅 비용을 줄이고 나서면서 코리아세일페스타에 대한 관심도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더팩트 DB

한 카드사 관계자는 "실제로 지난해보다 많이 분위기가 침체된 것 같긴 하다"며 "기본적인 혜택과 가을맞이 혜택이 오히려 크고 코리아세일페스타와 관련한 특별한 마케팅이나 홍보 전략도 세우지 않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혜택도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부터 열기가 많이 침체된데다 결제와 관련된 혜택이 대폭 축소됐기 때문이다. 여신금융협회도 지난 2016년 행사 도입 초기에는 직접 연계행사에 대한 홍보자료를 배포하기도 했지만 올해는 잠잠하다.

카드업계가 코리아세일페스타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데에는 최근 실적 악화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부의 수수료 인하 정책에 따라 수익이 크게 떨어진 카드사들이 마케팅 비용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 또한 '마케팅 자제'를 권고하고 나서면서 전반적인 혜택이 줄어드는 추세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이번 코리아세일페스타가 기간도 단축된 만큼 관심도가 떨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업계에서도 이 기간에 크게 결제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는 하고 있지 않은 분위기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tonce51@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