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일 한국전력에 대해 정책 모멘텀을 기대하기 힘들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5000원에서 4만 원으로 낮췄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서민지 기자] 한국전력이 정부의 비우호적인 정책으로 상승 동력을 찾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일 SK증권은 한국전력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4만5000원에서 4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역사적 저점에 근접한 만큼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을 타진하기는 쉽지 않지만, 현 정권의 정책 방향성에서 상승 모멘텀을 찾는 것 또한 쉽지 않다"며 "실적 개선의 여지가 많지 않다는 부분을 감안해 추정치와 목표주가를 동반 하향한다"고 말했다.
그는 "3분기 영업이익은 1조1363억 원으로 하절기 성수기였던 만큼 전분기 발생한 적자에서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정부의 탈원전, 누진세 개편 등 지속적인 비우호적 정책과 전력판매가격(SMP) 상승, LNG 발전 가동 증대 등의 이슈로 전년 대비 실적 하락을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부 정책은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그는 "한국전력은 엄연히 공기업이고 유틸리티 또한 규제산업이기 때문에 결국 정부의 정책 방향성이 주가와 이익에서 절대적일 수밖에 없다"며 "현 정권은 집권 이후 꾸준히 동사에 우호적이지 못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만큼 주가 상승 모멘텀을 잡기도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