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코스피는 연휴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정수기 업체 코웨이가 대주주의 지분 블록딜 소식에 8%대 급락했다. /더팩트 DB |
개인 '팔자'에 하락장 횡보…대형주는 '강세'
[더팩트ㅣ이지선 기자] 코스피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약세장을 펼치다가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정수기 업체 코웨이는 블록딜 소식에 8%대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19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52포인트(0.02%) 떨어진 2308.46을 기록했다. 상승출발한 지수는 이내 하락장으로 내려앉아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장 막바지에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서며 낙폭을 줄여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추석 휴장을 앞두고 투자심리가 둔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추석 연휴 동안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달러 방향성이 결정되는 만큼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보인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는 2011년 이후 연휴 7거래일 전부터 하락세였다"며 "올해 추석 연휴에는 달러 가치가 결정되는 미국 FOMC가 예정돼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52포인트(0.02%) 떨어진 2308.46을 기록했다. /네이버 캡처 |
개인이 홀로 매도세를 보였다. 이날 개인은 1108억 원을 던지며 하락장을 주도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809억 원, 99억 원을 각각 사들이며 낙폭을 제한했다.
업종별로도 내린 종목이 많았다. 문구류, 가정용기기, 건강관리업체, 디스플레이, 무선통신서비스, 건설, 포장재, 건축자재, 가구, 결제서비스, 종이·목재, 교육, 우주항공국방, 전자제품 등이 줄줄이 약세였다.
반면 시가총액 상위에 있는 대형주는 강세를 보인 종목이 많았다. 대장 주 삼성전자가 1.43% 올랐고 SK하이닉스(1.03%), 셀트리온(1.83%), 삼성전자우선주(1.78%)도 나란히 1%대 상승세였다. 이외에도 포스코(0.67%), 네이버(0.83%) 등이 강세였다.
남북 경제협력주도 힘을 쓰지 못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날 7%대 하락하면서 그간의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고 현대로템(-2.27%), 남광토건(-6.59%), 한일현대시멘트(-4.89%) 등도 약세장을 지속했다.
코웨이는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지분을 블록딜로 처분한다는 소식에 8%대 급락해 장중 신저가(8만400원)를 갈아치웠다. 이날 코웨이는 전날보다 7400원(8.15%) 내린 8만3400원으로 마감했다.
코스닥도 하락세였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4.94포인트(0.59%) 내린 826.91을 기록했다. 소폭 상승 출발했지만 장중 낙폭을 키워 830선을 내주며 장을 마쳤다.
개인이 1178억 원을 사들였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팔자'에 나섰다. 이날 기관은 144억 원을, 외국인은 1073억 원을 던지며 하락 폭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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