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최근 스마일카드를 출시하는 등 PLCC 시장 선도에 적극 나서고 있다. /더팩트 DB |
스마일카드, 이베이코리아 오픈마켓에서 파격적인 적립 혜택 제공
[더팩트ㅣ서민지 기자]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시장 선도에 나섰다. 특히 PLCC인 '스마일카드'에는 정 부회장의 장기적인 시각이 그대로 반영돼 있다.
현대카드는 최근 대형 유통업체의 자체브랜드(PB) 상품처럼 특화 혜택을 제공하는 기업의 자체 브랜드를 사용하는 PLCC인 '스마일카드'를 출시했다. PLCC는 자체 브랜드를 사용하는 만큼 일반 신용카드나 제휴카드보다 해당 기업과 그 기업 고객들에게 훨씬 더 집중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정 부회장은 해외에서는 주로 해당 업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상품으로 운영되는 사례가 많다는 점을 착안했다. 스마일카드는 신용카드 결제 비율이 세계 최고 수준인 국내 상황을 반영해 일반 가맹점에서도 결제가 가능한 형태로 설계됐다.
PLCC는 기업과 카드사의 파트너십 구조도 일반 제휴카드와 다르다. 일반 제휴카드는 카드사가 상품 고객들에게 특화 혜택을 제공하는 대신 제휴처를 상품모집 채널로 활용한다. 하지만 PLCC는 제휴기업과 카드사가 단순 제휴를 넘어 비용을 함께 부담하고 수익도 함께 나눈다.
국내에서는 아직 PLCC가 생소한 개념이긴 하다. 미국에서는 마케팅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월마트나 아마존 등 대형 유통사들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
| 현대카드는 최근 이베이코리아와 손잡고 스마일카드를 출시했다. /현대카드 제공 |
현대카드와 스마일카드를 출시한 이베이코리아는 지마켓과 옥션, G9 등을 운영하는 전자상거래 기업이다. 약 3000만 명(중복회원 포함)에 이르는 회원을 보유하고 있어 국내 오픈마켓 시장의 절대 강자로 꼽힌다.
스마일카드는 지마켓과 옥션, G9 등 스마일페이(간편결제서비스) 가맹점에서 이베이코리아의 자체 포인트인 '스마일캐시'의 강력한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스마일카드로 해당 가맹점에서 스마일페이를 활용해 결제할 경우 일반 적립률(0.5%)의 4배인 결제액의 2%가 스마일캐시로 쌓인다. 그 외 가맹점이나 일반 결제 방식으로 결제 시에는 결제액의 1%가 적립된다.
적립된 스마일캐시는 일반적인 카드사 포인트와 달리 이베이코리아 산하의 오픈마켓에서 현금처럼 한도 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전월 실적 조건이나 사용 횟수 등 제한 없이 혜택을 활용할 수 있다. 연회비 또한 국내전용이 5000원, 국내외겸용이 8000원으로 저렴하다.
정 부회장은 최근 SNS를 통해 스마일카드를 적극 홍보하기도 했다. 그는 "지마켓, 옥션, G9의 스마일카드. 스마일페이와 바로 연동되며 온·오프라인 쇼핑에 특화된 혜택을 탑재했다"며 "이베이코리아와 현대카드가 합심해 핀테크, 맞춤형 오퍼레이션 등 온라인 쇼핑의 미래를 그리며 만든 작품. 온라인은 최신의 기술이 투입되기 가장 좋은 사업환경을 갖고 있기에, 현대카드가 뒷단의 오퍼레이션을 책임진다"고 설명했다.
현대카드는 카드 제작과 발급을 비롯해 청구, 입금 등 스마일카드의 실무 운영을 담당하고, 전용 심사센터와 상담센터도 운영한다. 또한 이베이코리아와 함께 고객 데이터 분석 등 공동 마케팅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