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은 20·30대의 건강관리 제품 구매율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20·30대들이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길을 걷고 있는 모습. /더팩트 DB

옥션 8월 판매 보고서…젊은 층도 "건강이 우선"

[더팩트 | 이한림 기자] 20·30대들이 찜질기, 건강즙 등 건강관리와 관련된 제품을 구매하는 비율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올해 여름 폭염 등으로 심신이 지친 젊은 층들이 간편하면서도 효과가 좋은 전통비법에 눈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온라인쇼핑사이트 옥션에 따르면 최근 한달(8월 5일~9월 4일) 동안 20·30대의 찜질용품 구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6%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반신욕기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5% 판매량이 급증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젊은 층들이 폭염으로 지친 몸을 물에 담가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는 반신욕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또 좌욕기와 찜질용품이 각각 73%, 10% 판매가 증가했으며 미니안마기도 131% 늘었다.

붙이는 패치로 건강을 관리하는 젊은 층도 늘었다. 다리나 발바닥에 붙여 혈액순환을 돕는 패치를 구매한 20·30대는 6배 이상(532%) 뛰었다.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건강즙도 판매량이 증가해 눈길을 끈다. 양파즙은 66%, 석류·산수유즙은 24% 판매량이 증가했다.

옥션 관계자는 "피로를 호소하는 젊은이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며 "운동이나 비타민 등 일반적인 건강 관리법보다 찜질이나 안마를 하고 건강환을 챙겨먹는 방법이 20‧30대 젊은 층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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