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이 이달부터 농협은행을 통해 실명확인 계좌 발급을 재개한다. /더팩트 DB |
서로 고객 자산 이자·보관료 요구 않기로
[더팩트ㅣ이지선 기자]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이 NH농협은행과의 협상 끝에 가상화폐 거래를 위한 실명확인 계좌 발급을 재개하게 됐다.
빗썸은 지난달 31일 농협은행과 실명확인 입출금 서비스 계약을 연장하고 1일(오늘)부터 실명계좌 신규발급 서비스에 나선다고 밝혔다. 계약 기한은 내년 1월까지다.
앞서 빗썸과 농협은행은 지난 7월 말로 계좌 서비스 게약이 만료됐다. 둘은 고객 자산에 대한 이자와 보관료 지급 문제를 두고 이견이 발생해 지난달 1일부터 계좌 신규 발급을 중단했다.
한 달 간의 협상 결과 양측은 고객 자산 보호를 위해 분리 보관하는 투자자 자산과 관련해 이자나 보관료를 서로 요구하지 않는 조건으로 합의했다.
빗썸은 가상화폐 거래 투명성 강화를 위해 오는 다음달 15일까지 실명확인 계좌 미전환 고객을 대상으로 전환 독려 정책도 함께 진행한다고 밝혔다.
빗썸 관계자는 "농협은행과의 제휴기간 연장을 통해 신규회원도 가상화폐 거래대금 입출금이 거능해졌다"며 "앞으로 가상화폐 거래 투명성과 안정성 제고를 위해 당국과 은행 가이드라인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atonce51@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