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세 번째 코딩 무림고수 찾아라" 코앞으로 다가온 NYPC
  • 최승진 기자
  • 입력: 2018.08.31 17:26 / 수정: 2018.08.31 17:26
지난 8월 14일 서울 코엑스 아티움에서 열린 제3회 NYPC 토크콘서트 모습. 이번 토크콘서트에는 400명의 학생과 학부모가 참석했다. /넥슨 제공
지난 8월 14일 서울 코엑스 아티움에서 열린 제3회 NYPC 토크콘서트 모습. 이번 토크콘서트에는 400명의 학생과 학부모가 참석했다. /넥슨 제공

10월 27일 본선 대회…코딩왕 불꽃 경쟁 예고[더팩트 | 최승진 기자] '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NYPC) 본선 대회가 이제 두 달도 채 남지 않았다. 게임업계에서 처음으로 진행된 이 대회는 올해로 세 번째를 맞았다. 앞서 치러진 온라인 예선은 시작 3일 만에 지난해 규모(4500명)를 넘는 참가자가 몰리면서 초반부터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넥슨은 2016년부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래밍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코딩(컴퓨터 언어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을 경험할 수 있는 장을 열어주기 위해 청소년 코딩 대회인 'NYPC'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코딩의 중요성은 인식하고 있지만 일반 학생들이 접근하거나 경험을 쌓기 어렵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 결과 사회공헌 차원에서 청소년 코딩 분야 투자에 나서게 됐다.

'NYPC'에서 출제되는 문제가 일반 코딩 대회 문제와 다른 점은 넥슨이 서비스하는 인기 게임의 콘텐츠를 활용하거나 실제 게임 개발 또는 서비스 상황에서 마주할 수 있는 것들을 적용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출제된 모바일게임 '야생의 땅: 듀랑고' 문제가 대표적이다. 당시 이 게임에 등장하는 '돌도끼'를 제작하는 과정을 프로그램으로 작성하라는 문제가 나왔다.

제3회 NYPC 토크콘서트에서 넥슨 인텔리전스랩스 총괄 강대현 부사장이 강연을 하고 있다. /넥슨 제공
제3회 NYPC 토크콘서트에서 넥슨 인텔리전스랩스 총괄 강대현 부사장이 강연을 하고 있다. /넥슨 제공

이에 대해 넥슨 관계자는 "참가자들은 익숙한 게임을 배경으로 원하는 상황을 구현하기 위해 프로그래밍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코딩이 교과목이 아닌 재미있는 논리도구라는 점을 인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올해의 경우 온라인 예선 문제에 단계별 난이도를 추가한 점이 특징이다. 그 결과 프로그래밍을 처음 접하는 일반 학생들도 낮은 단계 문제부터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넥슨 내 유명 개발자와 외부 교수진으로 구성된 문제출제위원단에서는 올해 본선 역시 다양하고 흥미로운 코딩 문제를 예고하고 있다.

넥슨은 지난해부터 'NYPC' 대회와 더불어 멘토링 프로그램인 'NYPC 토크콘서트'를 개최하고 있다. 전문가들의 경험을 공유하고 코딩 학습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추진되는 행사다. 올해는 규모를 대폭 확대해 지난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아티움에서 모두 400명의 참석자를 대상으로 열었다.

올해 콘서트에서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게임 데이터 분석 전문 조직인 넥슨 인텔리전스랩스 총괄 강대현 부사장을 비롯해 딥러닝 음성합성 엔진 개발로 화제를 모은 데브시스터즈 김태훈 머신러닝 엔지니어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인공지능을 화두로 각자 전문 분야에서 활용하고 있는 코딩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는 등 프로그래머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조언을 건넸다.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은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분야에 대한 관심과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청소년들이 코딩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올바른 인식을 가질 수 있는 교육과 체험 기회가 더 늘어나야 한다"며 "넥슨은 관련 기술 분야에서 축적해온 오랜 노하우를 활용해 코딩이 청소년들에게 즐거운 논리도구로 인식될 수 있도록 지원과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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