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코스피가 약보합권에서 마감한 가운데 미국의 철강 제품 관세 면제 소식에 포스코를 비롯한 철강주는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더팩트DB |
장 한때 2320선까지…오후 들어 보합권 횡보
[더팩트ㅣ이지선 기자] 코스피가 열흘 만에 하락세를 기록하며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다만 철강업종은 미국의 한국 철강에 대한 고율 관세가 면제될 것이라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30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68포인트(0.07%) 떨어진 2307.35로 마감했다.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며 2320선까지 올랐던 지수는 점차 상승 폭을 줄이더니 오후 들어 보합권에서 횡보했다. 장 막바지 강보합권에 머무르기도 했지만 이내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철강에 대한 수입 할당제(25% 관세) 면제 명령에 서명했다는 소식에 철강 주는 강세를 보였다. 로이터 통신이 이날 미국이 한국·아르헨티나·브라질의 철강 제품 쿼터제를 면제하기로 했다고 보도하자 철강 업종 지수는 전날보다 0.64% 올랐다.
간밤 뉴욕 지수는 무역 협정 타결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29일(현지 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0.55포인트(0.23%) 오른 2만6124.57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도 전날보다 79.65포인트(0.99%) 오르며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가인 8109.69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에 나섰지만 기관 매도 '폭탄'에 지수가 힘을 잃었다. 이날 기관은 홀로 3182억 원을 팔아치우며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60억 원, 2195억 원을 사들였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68포인트(0.07%) 떨어진 2307.35로 마감했다. /네이버 캡처 |
업종별로는 철강업종 외에도 신용평가서비스, 핸드셋, 도로철도, 레저장비, 반도체, 화장품, 출판, 문구류, 해운사 등이 올랐다. 반면 백화점, 은행, 항공사, 석유가스, 화학, 손해보험, 전자제품, 부동산 등은 하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부진했다. SK하이닉스(-0.12%), 셀트리온(-1.11%), 삼성바이오로직스(-0.78%), 현대차(-0.40%), LG화학(-2.81%), 네이버(-0.27%), 삼성물산(-0.82%) 등이 하락세였다.
다만 삼성전자(1.82%)가 상승 마감했고 삼성전자우선주(1.03%), 포스코(0.30%)도 강세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1.29포인트(0.16%) 오른 804.47을 기록했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점차 폭을 줄이다가 장중 하락장으로 내려앉기도 했지만 이내 다시 힘을 되찾았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매수에 나섰다. 이날 기관은 홀로 121억 원을 담으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4억 원, 48억 원을 던지며 지수 상승을 막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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