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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현장] 현성철 삼성생명 사장, '즉시연금'에 굳은 표정…"나중에 얘기하자"
입력: 2018.08.29 18:16 / 수정: 2018.08.29 18:16
현성철 삼성생명 사장(오른쪽)이 29일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에서 즉시연금 관련 질문에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사진은 현 사장과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 /동대문=이지선 기자
현성철 삼성생명 사장(오른쪽)이 29일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에서 즉시연금 관련 질문에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사진은 현 사장과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 /동대문=이지선 기자

현성철 삼성생명 사장, 즉시연금 질문에 즉답 피해

[더팩트ㅣ동대문=서민지·이지선 기자] 현성철 삼성생명 사장이 '즉시연금 사태' 이야기를 듣자마자 표정이 어두워졌다. 현 사장은 즉시연금 과소 지급과 관련한 질문에 즉답을 피하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현 사장은 29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열린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에 참석해 즉시연금 논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그 얘긴 다음에…"라며 답변을 하지 않았다.

또한 "진행되는 상황 등 즉시연금과 관련해 간단하게 입장이라도 듣고 싶다"는 추가 질문에도 "나중에 따로 얘기하자"며 난색을 표했다.

현 사장은 이날 행사장에서 내내 밝게 웃으며 금융권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와 함께 다니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고, 대구고등학교 동문인 허인 KB국민은행장과도 반갑게 인사하며 친밀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즉시연금'이라는 단어를 들은 뒤에는 곧바로 불편한 표정을 지었다. 삼성생명이 즉시연금 과소지급과 관련해 홍역을 치르고 있기 때문이다.

현성철 삼성생명 사장(왼쪽)과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가 29일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에 참석해 행사장을 돌고 있다. /동대문=이지선 기자
현성철 삼성생명 사장(왼쪽)과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가 29일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에 참석해 행사장을 돌고 있다. /동대문=이지선 기자

즉시연금은 보험에 가입할 때 목돈(보험료)을 한 번에 내고, 매달 연금이 지급되는 보험상품이다. 보험사는 보험료 원금에서 사업비와 위험보험료를 뗐는데, 가입자 사망이나 만기 때 원금 상환을 위해 운용수익 일부를 책임준비금으로 적립해왔다.

지급재원 공제를 두고 민원이 제기됐고,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는 약관에 관련 내용이 포함돼 있지 않다며 연금을 과소 지급한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금감원은 민원을 제기한 소비자를 포함해 약관 개정 전 연금을 적게 받은 소비자들에 대한 환급이 이뤄져야 한다며 '일괄 구제'를 지시했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해당 상품 가입 고객에게 제시된 가입설계서에 예시된 최저보증이율만큼만 연금액을 지급하기로 하며 사실상 금감원의 권고를 거부했다. 차감한 책임준비금까지 모두 돌려주는 것에 대해서는 "법원의 판단에 맡기겠다"며 채무부존재 소송을 제기했다.

최근에는 소송 당사자인 소비자가 민원을 취하하면서 삼성생명의 채무부존재 소송도 사실상 중단됐다. 다만 '법적 판단'에 맡기겠다고 공언한 만큼 다른 민원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jisseo@tf.co.kr, atonce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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