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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황제'연봉下] 직급·연차보다 '성과'…CEO-직원 보수 비교
입력: 2018.08.25 00:00 / 수정: 2018.08.25 00:00

사장 보수 뛰어넘는 차장·과장 '수두룩'

[더팩트ㅣ이지선 기자] 상반기에 5억 원 이상 보수를 받은 금융사 직원들의 이름이 공개됐다. 그중에서도 '성과보수체계'가 확실히 자리 잡았다는 명성에 걸맞게 증권사 '고액연봉자' 명단에는 경영진을 뛰어넘는 보수를 받은 직원들도 다수 이름을 올렸다.

임직원 보수 공개는 반기 5억 원이 넘는 금액을 받은 직원들에 한해 이뤄진다. 지난해까지는 경영진만 보수가 공개됐지만 지난 2월 금융당국이 금융회사지배구조 감독규정을 개정하면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회사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5명까지 실명과 수령 내역을 반기보고서에 포함해 공시해야 한다.

반기보고서 공시 기한이 마감된 지난 14일 가장 큰 관심은 증권사로 향했다. 경영진보다 많은 성과급을 받은 과·차장급 직원들이 속속 등장했기 때문이다. '황제'연봉이라고 불리는 증권사 연봉 '명성'에 걸맞게 대부분의 증권사에서 반기 동안 5억 원 이상 급여를 받은 인원이 꼬박꼬박 5명을 넘겼다.

상위 5개 증권사는 모두 대표이사 보수를 뛰어넘는 임금을 받은 직원들을 배출했다. 업계 1위 한국투자증권은 김연추 차장(22억2998만 원)이 유상호 대표이사(20억2754만 원)는 물론 소유주인 김남구 부회장(13억1135만 원)보다 많은 돈을 받았다. 공시에 따르면 김 차장은 증권업권 내 투자금융 운용 부분에서 업계 최고의 실적을 달성한 점을 고려해 고액의 성과급을 받았다.

미래에셋대우에서는 주용국 상무보(9억6200만 원)와 양완규 상무보(9억4900만 원)가 조웅기 사장(7억9000만 원)의 보수를 뛰어넘는 성과급을 받았다. 주 상무보는 투자개발본부장으로 IB 부문 손익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양 상무보는 글로벌 AI본부장으로 IB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한 것에 대해 높은 성과를 인정받았다.

NH투자증권은 서충모 상무보대우(14억200만 원)가 정영채 대표이사(10억9000만 원)를 뛰어넘는 급여를 받았고, KB증권에서는 고영우 상무보(10억6400만 원)가 전병조 대표이사(7억7700만 원)보다 많은 돈을 받았다.

삼성증권의 경우 장석훈 대표이사는 수령 금액 5억 원 미만으로 보수가 공개되지 않았다. 반면 강정구 영업지점장(6억7800만 원)이 현직 직원 중 유일하게 고액 연봉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중소형 증권사는 고액 연봉자들이 받은 금액이 대체로 대형사에 비해 적었다. SK증권의 경우 김신 대표이사가 9억7600만 원을 받았고, 직원 중에서는 구기일 부장(8억7700만 원), 김태훈 부장(7억2600만 원)이 고액을 받았다.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김형진 대표이사는 5억 원 미만의 금액을 받아 수령액이 공시되지 않았지만 최석원 부서장(9억4400만 원)과 김동률 과장(8억3800만 원)이 높은 금액을 받았다. 한화금융투자도 권희백 대표이사는 5억 원 미만의 보수로 내역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유재석 부장이 8억3800만 원을 받았다.

유안타증권에서는 서명석 대표이사와 황웨이청 대표이사가 각각 7억 원 대의 반기 보수를 받았고 직원 중에서는 임성훈 차장, 전기범 차장이 각각 6억 원 대의 임금을 받았다. KTB투자증권은 이병철 대표이사가 7억5000만 원을 받았고 직원 중에서 정승용 과장이 7억2200만 원을 수령해 대표이사와 비슷한 수준의 연봉을 받았다.

atonce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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