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왼쪽부터),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등 범현대가 50여 명이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자택에서 열린 고 변중석 여사의 11주기 제사에 참석했다. /더팩트 DB |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등 범현대가 50여 명 참석
[더팩트 | 한남동 = 이한림 기자] 고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부인인 고 변중석 여사의 11주기 제사를 맞아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등 범현대가 50여 명이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자택에 모였다. 범현대가가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올해 3월 고 정 명예회장의 17주기 제사 이후 5개월 여만의 일이다. 이날 자리에서도 범현대가 제사 복장 전통에 따라 남자는 검정색 정장, 여자는 옥색 치마와 흰색 저고리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오후 7시로 예정된 변 여사의 제사에서는 범현대가 인사들이 예정된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 눈길을 끌었다. 오후 6시 16분쯤 정몽국 엠티인더스트리 회장이 가장 먼저 정 회장의 자택에 도착했으며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정몽준 이사장이 6시 26분쯤 차례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오후 6시 27분부터는 정몽진 KCC 회장, 정몽일 전 현대기업금융 회장, 정몽석 현대종합금속 회장, 정몽혁 현대종합상사 회장, 정몽용 성우오토모티브 회장, 정몽규 HDC그룹 회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정대선 현대비에스엔씨 사장,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 정몽열 KCC건설 사장, 정몽훈 성우전자 회장 등 범현대가 2, 3세 인사들이 정 회장의 자택에 도착했다.
정대선 사장의 부인인 노현정 전 아나운서 등을 비롯한 '현대가 며느리'들도 이날 모습을 보였다.
오후 6시 48분쯤 정 회장의 자택에 도착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곧바로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갔다.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제사 준비를 위해 자택 안에서 현대가 인사들을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5년 4월 운전기사 갑질 파문으로 논란을 일으킨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할머니 제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정 사장은 논란 이후 범현대가 결혼식은 물론 고 정주영 명예회장과 고 변중석 여사의 제사에 참석하지 않고 있다.
한편 매년 3월과 8월에 열리는 고 정주영 명예회장과 고 변중석 여사의 제사는 매년 범현대가 인물들이 대거 참석하는 자리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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