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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버리 헐값 소동' 왜? 알고보니 미국경제 제재 '터키 리라화 폭락'
입력: 2018.08.13 22:41 / 수정: 2018.08.13 22:42

13일 오전 한때 리라화 가치는 달러당 7.24리라까지 떨어질 정도로 폭락했다. 올해 들어 70% 이상 하락한 역대 최저 수준이다. /더팩트 DB
13일 오전 한때 리라화 가치는 달러당 7.24리라까지 떨어질 정도로 폭락했다. 올해 들어 70% 이상 하락한 역대 최저 수준이다. /더팩트 DB

터키 버버리 홈페이지 '해외 직구 방법' 잇달아 게시

[더팩트|고은결 기자] 터키가 미국과의 갈등 악화 환율이 급락하면서 때아닌 '버버리 헐값 소동'이 일고 있다.

미국의 경제 제재로 터키 리라화가 폭락한 뒤 일부 직구족들이 "명품을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관심이 폭증한 덕분이다.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에선 터키 버버리 홈페이지에서 해외 직구 방법을 알려주는 게시글이 잇달아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리라화 가치는 지난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터키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두 배 높인다고 발표하면서 급락했다. 13일 오전 한때 리라화 가치는 달러당 7.24리라까지 떨어질 정도로 폭락했다. 올해 들어 70% 이상 하락한 역대 최저 수준이다.

실제 국내 버버리 홈페이지에서 265만원에 판매 중인 트로피컬 개버딘 트렌치코트는 터키 버버리 홈페이지에서 4895리라에 판매 중이다. 한화로 약 81만원이다. 티셔츠 등도 8만원 대에 구입 가능한 상황이다.

13일 오후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서도 터키 환율, 터키, 터키 버버리가 나란히 1~3위를 차지했다.

ke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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