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7시55분쯤 경남 사천시 곤양면 남해고속도로에서 2011년식 BMW 730LD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해 차량이 전소됐다. /경남경찰청 제공 |
[더팩트 | 이한림 기자] BMW 차량이 9일 오전에만 2건의 화재 사고가 연달아 발생했다. 이번에는 리콜 대상이 아닌 차량도 포함돼 있어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
9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5분쯤 경남 사천시 곤양면 남해고속도로 부산방면 49.8㎞ 지점에서 주행중이던 2011년식 BMW 730Ld 차량에서 불이 났다. 이후 1시간 후인 오전 8시 50분에는 경기도 의왕시 제2경인고속도로 안양 방향 안양과천톨게이트 인근을 주행중이던 BMW 320d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두 화재 사고 모두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이날 화재로 올해에만 불이 탄 BMW 차량은 36대로 늘었다. 또 이달에만 9일만에 8대의 BMW 차량이 불에 탄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날 오전 2건의 화재 사고 중 경남 사천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의 BMW 차량은 BMW코리아가 지난달 화재 우려가 있는 42개 차종 10만6371대를 대상으로 자발적 리콜 조치하겠다고 밝힌 모델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BMW 730Ld는 BMW코리아가 자발적 리콜에 포함한 차종이다. 그러나 이날 화재가 난 BMW 730Ld는 2011년식으로 리콜 대상 제작 일자(2012년 7월∼2015년 1월 28일)에 포함되지 않는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화재도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EGR) 결함에서 발생한 것으로 판단하고 해당 차주들을 상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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