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금융&증권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실손보험금, 앱으로 간편청구한다…최종구 "인슈테크로 편의성 높여야"
입력: 2018.07.31 15:47 / 수정: 2018.07.31 15:47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31일 실손의료보험 간편청구 서비스를 시연하며 보험업계의 인슈테크 확산을 강조했다. /더팩트 DB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31일 실손의료보험 간편청구 서비스를 시연하며 보험업계의 '인슈테크' 확산을 강조했다. /더팩트 DB

최종구 "인슈테크 혁신이 보험회사의 핵심 경쟁력 될 것"

[더팩트ㅣ서민지 기자] 앞으로 실손의료보험금 청구를 위해 병원에 방문해 서류를 발급받고 보험사에 보내는 복잡한 절차가 간소화된다.

최 위원장은 31일 서울 여의도 보험개발원에서 열린 인슈테크를 활용한 실손의료보험 간편청구 시연 및 간담회에서 "소비자의 편의를 제고하고 보험회사의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는 인슈테크(보험+기술) 혁신이 보험회사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인슈테크의 대표 사례로 실손의료보험 간편청구가 소개됐다. 실손의료보험은 일상적인 의료비를 보장하는 보험상품으로 가입자는 약 3300만 명에 달한다.

치료 목적의 의료비를 포괄적으로 보장하기 때문에 보험금 청구가 빈번하게 발생하지만, 소비자가 의료기관에서 관련 서류를 직접 발급받아 보험회사에 제출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보험회사 또한 연간 2400만 건에 달하는 보험금 청구서류를 수기로 심사하고 있다.

31일 간담회에서 KB손해보험은 레몬헬스케어와 연계한 실손보험금 간편청구 서비스를 시연했다. /금융위원회 제공
31일 간담회에서 KB손해보험은 레몬헬스케어와 연계한 실손보험금 간편청구 서비스를 시연했다. /금융위원회 제공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보험사 레모네이드는 인공지능(AI)이 보험금을 산정해 전체 청구액 25%를 3초 내 지급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중국 중안보험도 제휴병원의 경우 모바일로 기본정보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보험금이 청구되는 시스템을 갖췄다.

국내에서는 교보생명과 KB손해보험 등이 해당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휴대전화 앱에서 본인인증을 거쳐 병원 진료 내역 중 보험금 청구 내역을 선택하면 보험금을 지급하는 시스템을 시범 운영 중이며, KB손해보험은 22개 종합병원에서 환자가 스마트폰 앱으로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최 위원장은 "실손의료보험 청구 분야에서 인슈테크 활용은 실손의료보험이 국민의 의료비 위험을 보장하는 사적안전망 역할을 더욱 든든히 수행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혁신기술에 대한 투자와 우수한 핀테크 업체들과 협업 등의 노력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정부 또한 인슈테크 확산을 위해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 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규제 프레임 구축을 위해 금융분야 규제 샌드박스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입법절차가 완료되기 전이라도 '금융 테스트베드 3종 세트'를 활용해 금융과 신기술의 결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관계당국과 보험사, 핀테크업체 등은 실손의료보험 간편청구가 소비자와 보험사·핀테크업체·병원에 모두 이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본격적인 확산을 위해서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협력과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최 위원장은 "금융위는 인슈테크 혁신을 지원하고 소비자의 권익을 강화하기 위해 민·관 합동 TF 구성과 관계 법령 검토 등 간담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적극 수용하겠다"며 "'공·사보험 정책협의체'를 중심으로 실손의료보험 간편청구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jisseo@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