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업외 수지 개선으로 세전이익·당기순이익 증가[더팩트ㅣ장병문 기자] 현대건설은 2018년 상반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7조7783억 원, 영업이익 4394억 원, 세전이익 5228억 원, 당기순이익 3418억 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실적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각각 6.8%, 13.9% 감소했다.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영업외 수지가 개선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8%, 31.8% 증가했다.
수주는 싱가포르 투아스 남부매립 공사, 우즈벡 나보이 복합화력 발전소 공사 등 해외공사와 세종 6-4 공동주택 개발사업, 대치쌍용 2차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 등 국내 주택사업 수주 등을 통해 9조6656억 원을 기록했다.
수주잔고도 상반기 기준으로 68조 5656억 원(전년 말 대비 +2.7%)을 유지하고 있어 약 4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부채비율은 전년 말 대비 0.2%p 개선된 117.3%,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전년 말 대비 6.7%p 상승한 190.2%를 기록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구조를 이어가고 있다.
미청구공사도 지속 감소해 시장 신뢰에 부합하고 있다. 전년 말 연결 기준으로 2조8964억 원이던 미청구공사 금액은 1062억 원 감소한 2조 7902억 원을 기록했다.
최근 UAE 미르파 담수 복합화력발전소 공사, 싱가포르 마리나사우스 복합개발 공사 준공 및 U.A.E 사브 해상원유처리시설 공사, 쿠웨이트 쉐이크 자베르 코즈웨이 공사 등 해외 대형공사가 공정 후반부로 접어들며 매출 감소세가 이어졌으나 하반기 이후에는 국내 주택 매출 증가와 주요 해외공사 공정 본격화 등으로 성장세가 전망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중동 및 아시아 지역에서 오일&가스, 복합·석탄화력, 해양항만·지하공간, 송변전 등 경쟁력 우위 공종에 집중하는 수주전략과 지속적 재무구조 개선 등으로 상반기 안정적인 경영실적을 달성했다"며 "향후 기술 및 수행 경쟁력 제고를 통한 수익성 중심 성장으로 시장 신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