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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 있는 삶' 퇴근 후 마트·영화관으로…유통가 워라밸 마케팅 분주
입력: 2018.07.20 11:48 / 수정: 2018.07.20 13:05
주 52시간 근무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가운데 유통업계가 직장인들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신세계 문화센터에서 취미 생활을 즐기는 직장인들. /신세계백화점 제공
주 52시간 근무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가운데 유통업계가 직장인들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신세계 문화센터에서 취미 생활을 즐기는 직장인들. /신세계백화점 제공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유통업계, 평일 저녁 특수 노려

[더팩트│황원영 기자] 주 52시간 근무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가운데 유통업계가 이른바 '저녁이 있는 삶'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에 따른 사회적 변화로 취미·문화생활을 즐기거나 자기계발에 나서는 직장인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들은 지난 19일부터 문화센터 가을학기 수강신청에 일제히 돌입했다. 워라밸을 찾는 직장인을 겨냥해 이번 학기에 저녁 프로그램을 대폭 늘린 점이 특징이다.

이마트는 오는 9월 7일까지 문화센터 가을학기 수강인원을 모집한다. 직장인들을 겨냥한 이색 취미 강좌와 워킹 맘&대디를 위한 육아 프로그램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저녁 강좌를 30%가량 늘리면서 취미 관련 프로그램도 확대했다. 기존 저녁 성인반은 피트니스 수업이 주를 이뤘으나 이번에는 무용, 그림, 악기 등으로 다양화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직장인들이 보다 쉽게 강좌를 비교할 수 있게 '워라밸' 코너도 별도로 만들고 수강료를 5000원 할인해주는 이벤트도 함께 펼친다.

홈플러스는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진행되는 문화센터 가을학기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이번 가을학기 테마로 '가을감성'을 정하고 다양한 강좌를 마련했다. 가을맞이 정리정돈 미니멀 라이프, 하루 한번 마음을 채우는 책꽂이 등의 특강을 비롯해 아빠와 함께하는 문센데이, 발표회 형식의 '강좌 콘서트' 등도 개설된다.

또 홈플러스 문화센터에서만 수강할 수 있는 홈플러스 온니(only) 프로그램 30여개를 운영하고 가을 특강 기념으로 수강료를 최대 50% 할인해준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에게는 7월 내 정규강좌 신청시 1만 원 할인혜택이 주어지고 가을학기 수강회원에게는 홈플러스 온라인쇼핑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도 제공한다.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들은 19일부터 일제히 문화센터 가을학기 수강신청에 돌입했다. 워라밸을 찾는 직장인을 겨냥해 저녁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 제공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들은 19일부터 일제히 문화센터 가을학기 수강신청에 돌입했다. 워라밸을 찾는 직장인을 겨냥해 저녁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 제공

롯데마트는 다음 달 7일까지 가을학기 회원을 모집한다. 평일 저녁시간을 활용한 강좌 및 아빠랑 함께 하는 강좌 등을 추가로 개설해 운영 중이다.

이 중 평일 오후 시간에 진행하는 강좌가 약 7%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직장인의 건강(요가·리듬체조 등), 취미생활(종이접기·가야금 등) 등을 겨냥한 프로그램이 많다. 향후 롯데마트 문화센터는 워라밸 시대를 맞아 평일 저녁시간 강좌를 전체 강좌의 10% 이상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문화센터는 아보카도 요가 특강, 가정식 이탈리안 요리, 하루에 배우는 방송댄스 등 직장인들의 관심사를 반영한 강좌 92개를 신설해 평일 오후 6시 이후와 주말에 배치할 예정이다. 또한 여가 시간이 늘어난 직장인들을 위해 오는 29일까지 안다르, 뮬라웨어, 나이키 등 유명 피트니스 브랜드들과 손잡고 인기상품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SK플래닛 11번가는 심야시간 먹을거리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7월 한 달간 '야간매점'을 진행 중이다. 매일 저녁 8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90여 종의 야식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퇴근 후 영화를 즐기고자 하는 직장인을 위해 영화관도 고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CGV는 다음 달 30일까지 '칼퇴 적응 프로젝트'를 전개한다. 매주 월~목요일 오후 7시부터 8시 59분 사이에 시작하는 일반 2D 영화를 예매할 경우 2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CGV 씨네드쉐프는 퇴근 후 프리미엄 상영관에서 영화를 보면서 쉐프의 다양한 요리를 함께 맛볼 수 있는 '워라밸 패키지'를 출시했다. 워라밸 패키지는 2인 영화 관람과 각 극장의 대표 쉐프가 마련한 세트 메뉴로 구성된다. 월~금 오후 6시 이후 시작되는 영화에 한해 이용할 수 있다.

롯데시네마도 오는 24일까지 평일 오후 6시~10시 59분 사이에 사원증을 가지고 방문하는 직장인 관람객에게 관람료를 할인해준다. 1인 관람 시에는 영화관람권과 콤보(팝콘+콜라)를 각 2000원 할인하고, 2인 관람 시에는 영화관람권과 스위트 콤보를 2만2000원에 제공한다.

hmax87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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