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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바랜 사세확장 노력…커피스미스, '손태영 리스크'에 울상
입력: 2018.07.19 00:01 / 수정: 2018.07.19 00:01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박대산 판사는 18일 손태영 커피스미스 대표의 선고공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커피스미스 제공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박대산 판사는 18일 손태영 커피스미스 대표의 선고공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커피스미스 제공

법원, 손태영 커피스미스 대표에 징역 1년·집행유예 2년 선고

[더팩트|고은결 기자] 토종 커피전문점 커피스미스가 손태영(48) 대표의 사생활 스캔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해 직영점 확대 계획을 밝히는 등 사세 확장에 적극 나섰지만 '오너 리스크'에 이미지 추락을 피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박대산 판사는 18일 손태영 대표의 공갈 등 혐의 선고공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12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도 내렸다. 앞서 손 대표는 배우 김정민(28) 씨를 협박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공갈 내용이 쉽게 말해 저질스럽고 불량하다"며 "(피고인 행동이)보통사람이 이렇게 할 수 있을까 생각하게 만드는 내용도 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다만 피고인이 재판 중 피해자에게 거액을 지불하며 합의했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참작해 집행유예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손태영 대표는 교제하던 김씨가 헤어지자고 하자 2014년 12월부터 다음해 1월까지 김씨를 상대로 "사생활을 폭로하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의 방법으로 총 1억6000만 원과 금품 57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손태영 대표는 2016년 3월부터 7월까지 김 씨에게 현금 10억 원과 침대 등을 돌려달라고 협박했지만 김 씨가 응하지 않아 미수에 그친 혐의도 있다. 손 대표의 스캔들이 화제가 되며 커피스미스 또한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받고 있다.

전 연인에 공갈 등을 한 혐의로 기소된 손태영 커피스미스 대표가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가운데 커피스미스가 브랜드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더팩트 DB
전 연인에 공갈 등을 한 혐의로 기소된 손태영 커피스미스 대표가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가운데 커피스미스가 브랜드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더팩트 DB

이에 따라 고유의 대형 매장 컨셉으로 유명해진 커피스미스의 사세 확장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커피스미스는 건축학도인 손태영 대표가 사업 초기부터 전 가맹점의 외관 디자인과 인테리어를 총괄하며 세련된 매장을 선보여 젊은층에게 인기를 얻었다.

특히 커피스미스 가로수길점은 지난 2009년 강남구가 선정한 '아름다운 건축물'에 선정되기도 했다. 국내에서 입지를 굳힌 이후에는 글로벌 진출에도 상당한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커피스미스는 지난 2015년 태국마스터프랜차이즈를 취득한 태국커피스미스 홀딩스에서 치앙마이 1호점을 열었다. 2016년에는 말레이시아 파빌리온 그룹과 조인트벤처 형태로 손 대표가 대표이사직을 맡고 법인 설립을 통해 현지 진출에 나선 바 있다.

현재는 싱가포르와 중동 지역까지 진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싱가포르에서는 3호점까지 운영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직영점을 10개 이상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손태영 대표가 사생활과 관련한 송사 사건에 휘말리는 오너 리스크로 몸살을 앓으며 커피스미스의 사세 확장에도 제동이 걸린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러한 스캔들이 매출에 타격을 입히며 가맹점주들에게 피해로 돌아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커피스미스는 2016년 말 기준으로 100여 개 매장 중 직영점은 22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커피스미스 측의 입장을 듣고자 수 차례 연결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ke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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