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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신규 요금제 'T플랜' 출시… 소비자 마음 잡을까
입력: 2018.07.18 11:38 / 수정: 2018.07.18 11:38

양맹석 SK텔레콤 MNO(이동통신)사업지원그룹장이 18일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SK텔레콤의 신규 요금제 T플랜을 설명하고 있다. /을지로=이성락 기자
양맹석 SK텔레콤 MNO(이동통신)사업지원그룹장이 18일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SK텔레콤의 신규 요금제 'T플랜'을 설명하고 있다. /을지로=이성락 기자

SK텔레콤 "데이터 늘리고 요금 낮췄다"

[더팩트ㅣ을지로=이성락 기자] SK텔레콤이 새로운 요금제를 내놨다. 저가부터 고가까지 넓은 소비자층을 대상으로 한다. 소비자가 부담 없이 충분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게끔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SK텔레콤은 2년 후 1000만 명이 넘는 소비자가 신규 요금제를 선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응이 나쁘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하지만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신규 요금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도 적지 않다.

SK텔레콤은 18일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몰·미디엄·라지·패밀리·인피니티' 등 5종으로 구성된 'T플랜'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요금제는 가격과 데이터 제공량으로 구분됐으며, 회사는 모든 구간의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스몰'은 월 3만3000원이다. 선택약정 시 2만4750원에 데이터 1.2GB를 제공한다. '미디엄'은 월 5만 원에 데이터 4GB를 사용할 수 있다. 월 6만9000원에 데이터 100GB를 제공하는 '라지'는 제공량을 소진하면 최대 5Mbps 속도로 데이터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가족 구성원에 20GB를 공유할 수 있는 '패밀리'는 월 7만9000원에 데이터 150GB를 제공한다. 마찬가지로 소진 시 최대 5Mbps 속도 제어가 적용된다. 월 10만 원 최고가 요금제 '인피니티'는 속도 제어 없이 '완전 무제한' 혜택을 제공한다.

이날 요금제 설명을 맡은 양맹석 SK텔레콤 MNO(이동통신)사업지원그룹장은 "조사를 했더니 많은 소비자가 적합하지 않은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었다"며 "신규 요금제를 잘 활용하면 데이터 제공량은 늘어나고 통신비는 내려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SK텔레콤이 이날 내놓은 신규 요금제에 소비자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하고 있다. 전날 SK텔레콤의 신규 요금제에 대한 내용이 미리 공개됐지만, 소비자 반응이 그리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의 신규 요금제 T플랜은 스몰·미디엄·라지·패밀리·인피니티 등 5종으로 구성됐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의 신규 요금제 'T플랜'은 '스몰·미디엄·라지·패밀리·인피니티' 등 5종으로 구성됐다. /SK텔레콤 제공

특히 기대를 충족시키는 수준이 아니라는 평이 많았다. 앞서 SK텔레콤의 신규 요금제 출시가 KT·LG유플러스보다 다소 늦어지면서 경쟁사 대비 혁신적인 요금제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었다.

실제로 데이터 제공량과 요금을 놓고 보면 큰 차별점이 보이지 않는다. '스몰'과 '미디어' 등 중저가 요금제는 KT의 신규 요금제와 비교해 데이터 제공량이 많지만, 완전 무제한 요금제는 1만 원가량 더 비싸다. '라지'의 경우에도 KT의 '데이터ON' 비디오와 혜택이 같다.

이와 관련해 SK텔레콤은 데이터 공유와 부가 혜택을 고려하면 "경쟁사 대비 혜택의 폭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데이터를 거의 사용하지 못해 와이파이 존을 찾아 헤매는 저가 요금제 소비자에 대한 혜택이 강화됐다고 강조했다.

우선 SK텔레콤은 새벽에 근무하는 서비스·사회안전유지 직군과 1544·050 등 대표번호와 통화를 많이 하는 배달·운전 업계 종사자를 위해 오전 0시부터 7시까지 데이터 사용 시 사용량의 25%만 차감하기로 했다.

양맹석 그룹장은 "오전 0시부터 7시까지 데이터 트래픽은 2015년 대비 4배 증가했으며, 24시간 전체 트래픽 가운데 16%를 차지한다"며 "이 시간에 데이터 소모가 많은 야간 근로자를 위해 추가 혜택을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또 '패밀리' 소비자가 20GB의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인피니티'의 경우 매월 가족에게 40GB를 공유할 수 있다. 가족 구성원 가운데 1명이 고가 요금제를 사용하고 다른 구성원은 저가 요금제를 사용해도 데이터 사용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양맹석 그룹장은 "기존 데이터 공유는 절차가 복잡하고, 공유 횟수 및 용량 제한 등의 한계점이 있었다"며 "이런 한계점을 극복하면서 기존에 가족이 사용하는 데이터는 약 2배 증가하고, 통신비는 약 15%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데이터 사용 패턴에 따라 소비자가 합리적인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도록 'T요금추천' 시스템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T요금추천'은 소비자와 그 가족의 데이터 사용량을 함께 분석한 뒤 가족 구성원이 '패밀리'와 저가 요금제를 적절히 섞어 사용할 수 있게끔 제안하는 시스템이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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