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했다고 판단하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급락하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5월 2일 열린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위반 의혹 관련 긴급 기자회견 당시의 모습. /남용희 기자 |
[더팩트ㅣ이지선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회계기준 위반에 따른 제재조치에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 대비 1만9500원(4.20%) 하락한 40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전날 오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했다고 보고 담당 임원 해임 권고, 감사인 지정, 검찰 고발 등의 제재 조치를 의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젠과의 콜옵션 내용이 담긴 주석을 고의적으로 누락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4.20% 하락한 40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네이버 캡처 |
증선위의 발표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시간외거래에서 하한가까지 추락했다. 한국거래소는 시장 충격을 줄이기 위해 전날 4시 30분부터 이날 개장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매매거래를 일시 중단시켰다.
하지만 '분식회계' 혐의에 대해서는 금융감독원에 재감리를 요청하며 판단을 미뤘다. 이에 이번 사안은 상장폐지 심사 대상으로는 포함되지 않아 최악의 사태는 피했다.
선민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폐지나 거래정지와 같은 최악의 상황은 피한 것으로 보이나 여전히 불확실성이 잔존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