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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현장] '횡령 혐의' 김도균 탐앤탐스 대표, 취재진 피해 검찰 출석
입력: 2018.07.12 13:39 / 수정: 2018.07.12 15:18
횡령 등 혐의를 받는 김도균 탐앤탐스 대표가 12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포토라인을 설치했던 취재진의 눈을 피해 검찰에 출석했다. /서초동=고은결 기자
횡령 등 혐의를 받는 김도균 탐앤탐스 대표가 12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포토라인을 설치했던 취재진의 눈을 피해 검찰에 출석했다. /서초동=고은결 기자

[더팩트|서초동=고은결 기자] 수 십억 원에 달하는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김도균 탐앤탐스 대표가 취재진의 눈을 피해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수)는 12일 오전 10시 횡령 등 혐의를 받는 김 대표를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김 대표는 취재진의 눈을 피해 서울중앙지검 청사 1층 정문이 아닌 지하 주차장을 통해 이동했다.

취재진들은 오전 9시 이후부터 청사 정문 앞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들어설 때마다 촉각을 세웠다. 그러나 김 대표가 포토라인에 설 것이라는 기대는 크지 않은 분위기였다.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김 대표가 언론 노출을 최대한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증명하듯 이날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은 십여 명에 그쳤다. 오전 10시 "(김 대표가) 몰래 들어갔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몇 분 사이에 포토라인이 빠르게 철수됐다.

이날 검찰은 김 대표가 사실상 자신이 소유한 업체를 탐앤탐스 재료 공급 과정에 끼워 넣는 방식으로 통행세를 받은 것은 아닌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김 대표의 횡령 혐의액은 수십억 원 상당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5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탐앤탐스 본사와 김 대표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김도균 대표가 지분 100%를 가진 탐앤탐스는 2000년대 초반 토종 커피전문점 브랜드로 주목 받으며 전국 400여 개의 매장을 둘 정도로 성장했지만 프레즐 통행세 등 의혹과 매출 감소로 논란에 휘말렸다. /더팩트 DB
김도균 대표가 지분 100%를 가진 탐앤탐스는 2000년대 초반 토종 커피전문점 브랜드로 주목 받으며 전국 400여 개의 매장을 둘 정도로 성장했지만 '프레즐 통행세' 등 의혹과 매출 감소로 논란에 휘말렸다. /더팩트 DB

탐앤탐스는 지난 2016년부터 '프레즐 통행세' 논란에 휘말렸다. 프레즐용 빵 반죽을 공급하고 대금을 받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유통 단계를 추가해 통행세를 뗀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은 것이다. 김 대표는 또한 지난해 신규 점포를 낼 때 가맹점주로부터 보험료를 받고 실제로는 보험에 가입하지 않는 방식으로 수십억 원을 챙긴 혐의로 고소당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01년 영업을 시작하며 유명 커피전문점 브랜드로 성장한 탐앤탐스는 전국에 400여 곳의 매장을 두고 있다. 탐앤탐스는 김 대표가 지분 100%를 보유한 개인 기업이다. 김 대표는 지난 1998년 고(故) 강훈 망고식스 대표와 유명 커피전문점 브랜드 '할리스커피'를 공동 창업했으며 이후 탐앤탐스로 독립했다.

탐앤탐스는 설립 이후 미국, 태국 등 9개국에 80여 개의 해외 지점을 낼 정도로 성장했지만 최근에는 매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탐앤탐스의 지난해 매출은 823억 원으로 전년 대비 5.1% 감소했다.

ke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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