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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현장] 홈플러스 스페셜, 유통 격전지 목동서 '원스톱 쇼핑' 승부수 (영상)
입력: 2018.07.11 16:30 / 수정: 2018.07.11 19:41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이 11일 새 역점 사업인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점 설명회에서 포부를 밝히고 있다. /목동=안옥희 기자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이 11일 새 역점 사업인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점' 설명회에서 포부를 밝히고 있다. /목동=안옥희 기자

대형마트에 창고형 할인점 더한 하이브리드형 점포, 대구‧부산 이어 서울 상륙

[더팩트ㅣ목동=안옥희 기자] "급변하는 대내·외 유통 환경 속에서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진정한 가치와 우수함으로 다가가겠다는 각오와 집념을 '홈플러스 스페셜'에 담았다."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이 올 3월 사업설명회를 통해 밝혔던 신규 포맷의 대형마트가 서울권에서 첫 매장을 개점한다.

11일 홈플러스는 서울 양천구 목동 소재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점 개장일(12일)을 하루 앞두고 설명회를 열었다. '홈플러스 스페셜'은 슈퍼마켓에서부터 창고형 할인점까지 각 업태의 핵심 상품을 한 번에 고를 수 있는 '하이브리드 디스카운트 스토어(Hybrid Discount Store‧HDS)'다.

이 점포는 꼭 필요한 만큼 조금씩 사는 1인 가구뿐만 아니라 박스 단위의 가성비 대용량 상품을 선호하는 자영업자 고객까지도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홈플러스는 새 역점 사업인 홈플러스 스페셜 도입을 준비하며, 지난해 말부터 주부들을 대상으로 FGI(표적집단면접·Focus Group Interview)를 진행해 주부 고객의 요구를 파악했다.

그 결과 대형마트와 창고형 할인점 모두에 고객 요구가 있다는 점을 알게 됐고 홈플러스 스페셜에 이 두 가지를 융합했다. 그동안 대형마트에 갔다가 별도로 창고형 할인점에도 가야했던 고객들이 스페셜 매장을 통해 한 곳에서 '원 스톱 쇼핑'이 가능해진 것이다.

김웅 홈플러스 상품부문장(전무)은 "홈플러스 스페셜은 기존 대형마트와 창고형 할인점의 장점만을 합친 하이브리드 점포다. 1~2인 가구를 겨냥한 소용량 상품과 대용량, 가성비 상품을 모두 갖춘 융합된 새로운 콘셉트의 매장으로 고객들이 원하는 상품을 한 곳에서 구매할 수 있는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날 찾은 목동점은 기존 대형마트보다 넓은 매대 공간으로 탁 트인 느낌이었다. 홈플러스 스페셜은 대용량과 소용량 상품을 함께 파는 특성에 맞춰 '하이브리드형 대용량 카트'를 도입했다. 부피가 크거나 무게가 많이 나가는 상품을 사는 고객들의 쇼핑 편의를 위해서다.

김 부문장은 "스페셜 매장의 매대 간 간격은 기존 홈플러스 매장보다 많게는 22%까지 늘렸다. 대형 쇼핑카트가 서로 부딪치지 않게끔 고객들의 쇼핑 공간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11일 찾은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점은 기존 홈플러스 매장보다 매대와 매대 사이 간격이 넓어서 탁 트인 느낌이다. /안옥희 기자
11일 찾은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점은 기존 홈플러스 매장보다 매대와 매대 사이 간격이 넓어서 탁 트인 느낌이다. /안옥희 기자

매대 진열 방식도 확 바꿨다. 매대 위쪽에는 낱개나 소량 묶음 상품을 놓고 아래에는 대용량 상품을 상자째 진열했다. 브라질너트(500g) 9990원, 바나나 우유(16입) 1만2900원 등 대용량 상품과 함께 다양한 소용량 상품, 가성비 차별화 상품도 눈에 띄었다.

매장 한편에 마련된 팝업 스토어에는 개장일부터 간편식 브랜드 '올 어바웃 푸드(All about food·AAF) 프리미엄 삼계탕'을 판매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홈플러스가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과 손잡고 만들었다. 홈플러스 측은 추후 팝업 스토어에 스페셜에서만 단독으로 선보이는 차별화 상품이나 중소기업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목동점은 앞서 오픈한 대구점, 서부산점에 이어 서울권에서 처음 선보이는 세 번째 매장이다. 홈플러스는 대구점과 서부산점 매출이 113% 늘어남에 따라 스페셜 매장의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실적을 통해 고객들의 쇼핑 편의성과 상품 구색에 대한 만족도를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홈플러스는 스페셜 매장을 연내 20개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안옥희 기자
홈플러스는 스페셜 매장을 연내 20개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안옥희 기자

홈플러스는 급변하는 유통 환경 속에서 대용량과 소용량 상품을 원하는 고객을 모두 겨냥한 하이브리드 콘셉트로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복안이다.

목동점이 있는 서울 양천구 목동은 인근에 백화점과 대형마트, 창고형 할인점까지 몰려 있는 '유통의 격전지'로 꼽힌다. 창고형 할인점인 코스트코 양평점과는 직선거리로 불과 1.6㎞, 롯데마트의 빅마켓 영등포점과는 약 2.7㎞ 거리다.

김 부문장은 "홈플러스 스페셜은 보다 쾌적한 쇼핑 환경을 조성하고 1~2인 가구의 핵가족이 찾는 소용량 상품부터 가성비 높은 대용량과 차별화 상품까지 갖춰놓았다. 대용량 상품만 판매하는 인근의 창고형 할인점과 경쟁해도 절대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홈플러스는 오는 13일 동대전점을 비롯해 수도권과 주요 광역도시 등 전국 주요 점포를 '홈플러스 스페셜'로 탈바꿈시켜 연내 20개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ahnoh0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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