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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6단체, "최저임금 사업별 구분 적용" 한목소리
입력: 2018.07.10 08:02 / 수정: 2018.07.10 08:02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6단체가 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최저임금에 관해 한 목소리를 냈다. /여의도=뉴시스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6단체가 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최저임금에 관해 한 목소리를 냈다. /여의도=뉴시스

[더팩트ㅣ이지선 기자] 6개 경제 단체들이 내년도 최저임금과 관련해 사업별로 구분 적용을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내년에 적용될 최저임금 결정을 위해 최저임금위원회가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경영계의 주장이 반영될지 관심이 쏠린다.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6단체는 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9년 적용 최저임금에 대한 경영계 입장을 발표했다. 이들은 내년도 최저임금이 합리적인 수준에서 결정돼야 하며 영세 소상공인의 현실을 반영해 사업별로 구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제 6단체들이 한목소리를 낸 것은 2년 만이다. 경제 단체 입장문에 따르면 올해까지 최근 10년간 최저임금 인상률은 연평균 7.2%로 물가상승률의 세 배, 임금 인상률의 두 배 이상이다. 이에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이를 감당하기 힘들 것으로 보고 업종별로 최저임금을 다르게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 4일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위원들도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적용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최저임금 동결을 요구했다. 하지만 노동계 위원들은 최저임금 수준을 1만790원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업종별 차등 적용도 반대하고 있다.

한편 최저임금위원회는 오는 10일~11일과 13~14일에 내년도 최저임금을 심의할 회의를 개최한다. 결정 시한은 14일이지만 노사 간 입장차가 뚜렷한 만큼 이번에도 최저임금 결정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atonce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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