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6월 수출이 5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더팩트DB

[더팩트ㅣ이지선 기자] 지난 6월 수출 규모가 4개월 연속으로 500억 달러를 웃도는 기염을 토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지난 달 수출이 512억300만 달러(약 58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515억5000만 달러 수출 이후 4월 500억9000만 달러, 5월 508만4000만 달러 등으로 수출이 넉 달 연속 500억 원을 돌파한 것이다.

수출이 4회 연속 5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6월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이는 올해 6월이 지난해에 비해 조업일수가 1.5일 감소했고 지난해 6월에는 약 74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선박 수출 실적이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입은 20개월 연속 증가세다. 지난달 수입은 449억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7% 상승했다. 무역수지도 77개월 연속 흑자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63억2000만 달러 흑자였다.

상반기 수출은 6.6% 증가한 2975억 달러로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상반기 하루 평균 수출도 7.4% 증가한 22억4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이었다.

그러나 수출 실적에 대해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 등 주요 교역국이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고 있는 데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신흥국 경제도 취약해 하반기 수출 전망이 밝지 않다"고 평가했다.

atonce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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