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지선 기자] 코스피가 마감 직전 쏟아진 기관 매수세에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0.66포인트(0.03%) 오른 2357.88을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G2) 무역 분쟁 우려가 지속되며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 한때 2330선까지 떨어지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꾸준히 하락 폭을 줄이던 지수는 장 막판 기관이 매수세로 돌아서자 상승 전환한 뒤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무역분쟁 이슈가 지속되며 변동성이 커졌지만 유가 급락의 우려가 줄어들며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2일 OPEC(석유수출국기구) 총회에서 7월 석유 생산량을 늘리기로 했지만 베네수엘라의 공급 차질 우려가 제기되며 국제유가(WTI)는 배럴당 70달러까지 올랐다. 유가가 오를 경우 위험자산 상승효과가 지속되고, 달러 강세도 제한될 수 있어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들에는 우호적일 수 있다.
홍춘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럽프 대통령이 유럽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 언급을 하는 등 무역분쟁 관련 이슈가 지속됐지만 유가가 상승한 것이 신흥국 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주말 미국 주요 증시도 무역 분쟁 우려와 유가 상승에 혼란한 장세를 보였다. 22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9.19포인트(0.49%) 오른 2만4580.89를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도 5.12포인트(0.19%) 오른 2754.88로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0.13포인트(0.26%) 떨어진 7692.82로 장을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동반 '사자'에 나섰다. 기관은 장 중 매도세를 이어가다가 마감 직전에 매수로 돌아서며 1012억 원어치를 쓸어 담았다. 개인도 95억 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에 힘을 실었다. 반면 외국인은 1118억 원을 던지며 지수 상승을 제한하고 나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새 수장이 선임된 포스코(3.06%)가 상승세를 보였고, 셀트리온(0.17%), LG화학(2.33%), 네이버(3.46%), KB금융(3.02%)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대장 주 삼성전자는 1.27% 하락했고 현대차(-0.77%), 삼성바이오로직스(-3.89%), LG생활건강(-1.69%) 등도 약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도 외국인 매도세에 주춤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4700원으로 마감하며 5%대 급락했다. 반도체 업황과 관련해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오름세를 보였다. 가정용품, 결제서비스, 전자제품, 광고, 비철금속, 철강, 종이목재, 건설, 백화점, 조선, IT서비스, 은행, 항공사, 화학 등이 상승 마감했다. 다만 무선통신서비스, 창업투자, 반도체는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5.73포인트(0.69%) 오른 836.00을 기록했다. 개인이 97억 원을 던졌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7억 원, 14억 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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