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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산업개발은 12일 지주회사인 HDC와 사업회사인 HDC현대산업개발로 분할 재상장했다. /HDC현대산업개발 홈페이지 캡처 |
HDC·HDC현대산업개발, 12일 분할 재상장
[더팩트ㅣ서민지 기자] 현대산업에서 인적분할한 HDC와 HDC현대산업개발 주가가 재상장 첫날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2일 오전 11시 39분 현재 HDC는 시초가(3만4500원) 대비 1250원(3.62%) 오른 3만5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시초가(7만5600원)보다 2900원(3.84%) 내린 7만27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날 지주회사인 HDC와 사업회사인 HDC현대산업개발로 분할 재상장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4월 27일부터 거래 정지에 들어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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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오전 11시 39분 현재 HDC는 시초가 대비 1250원(3.62%) 오른 3만5750원에, HDC현대산업개발은 시초가 대비 2900원(3.84%) 내린 7만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네이버 캡처 |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주회사 자체 매출 외에도 그동안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아이파크몰, 면세점 등 양질의 히든 밸류가 상당 부분 존재한다"며 "특히 아이파크몰의 경우 과거 지속된 적자로 인해 적정가치를 받지 못하고 있지만 최근 HDC 그룹사 중 가장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면세점이 최근 한한령 해제로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고, 면세점의 매출에 연동해 임대수익을 수취하는 HDC아이파크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지주사 전환으로 인한 '사업회사 매수, 지주회사 매도'라는 일반적인 매매전략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거래 정지로 남북경협에 대한 수혜를 받지 못했던 만큼 뒤늦게 반영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세련 SK증권 연구원은 "남북 경협으로 인해 대형 건설주 멀티플이 상승하는 동안 HDC현대산업개발이 거래 정지가 됐던 만큼 경협으로 오른 타 대형 건설주의 목표 배수를 따라잡는다면 상장 초기 빠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며 "남북 경협 모멘텀이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