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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방탄소년단' 업고 날갯짓…고객 끌어모을까
입력: 2018.06.11 13:34 / 수정: 2018.06.11 13:34
KB국민은행이 올해 1월 방탄소년단과 광고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방탄소년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광고 효과도 커지고 있다. /더팩트 DB
KB국민은행이 올해 1월 방탄소년단과 광고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방탄소년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광고 효과도 커지고 있다. /더팩트 DB

국민은행, 이달 안으로 BTS 체크카드·적금 상품 출시

[더팩트ㅣ서민지 기자] KB국민은행이 방탄소년단(BTS)의 글로벌 행보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광고 모델로 발탁한 BTS에 대한 국내외 반응이 뜨거워지면서 광고 효과 또한 톡톡히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에는 BTS 관련 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어 고객들을 얼마나 끌어들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달 하순쯤 BTS를 담은 체크카드와 적금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청소년 팬층이 많은 만큼 신용카드보다는 체크카드를 내놓기로 방향을 잡았다.

그동안 BTS 관련 금융상품 출시에 대한 요청이 이어졌지만, 허인 국민은행장이 새 앨범 컴백 후에 상품 출시가 될 수 있도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BTS와 팬들을 진정으로 위하는 것은 신곡의 성공이라고 판단했다"며 "신뢰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인연을 맺어 이들의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광고 철학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올해 초 BTS와 1년간 모델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3월부터 광고 방송을 시작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부터 BTS를 눈여겨보고, BTS와 만남을 적극 추진했다.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BTS가 은행이 추구하는 '도전, 혁신, 글로벌'과 맞물린다고 판단한 것이다.

당시 국민은행 측은 모델 기용 배경에 대해 "금융권의 최대 화두는 디지털과 글로벌"이라며 "디지털화의 대명사 격인 SNS를 통해 전 세계 팬들과 경계 없이 소통하며 글로벌스타로 거듭난 방탄소년단이야말로 그 자체로 디지털과 글로벌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7일 유튜브에 공개된 KB 스타뱅킹 X 방탄소년단 by KB국민은행 영상은 11일 오전 기준 794만 뷰를 기록하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처
지난 3월 7일 유튜브에 공개된 'KB 스타뱅킹 X 방탄소년단 by KB국민은행' 영상은 11일 오전 기준 794만 뷰를 기록하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처

광고가 시작된 뒤 반응은 뜨거웠다. 지난 3월 7일 유튜브에 공개된 'KB 스타뱅킹 X 방탄소년단 by KB국민은행' 영상은 11일 오전 기준 794만 뷰를 기록하고 있다. 국민은행 채널 구독자도 3월 초 8000명 수준에서 2만6000명으로 3배 이상 급증했다.

특히나 BTS가 지난달 28일 한국 가수로는 최초로 '빌보드 200'에서 1위에 오르며 파급 효과는 더욱 컸다. BTS는 기존에도 두꺼운 팬층을 형성하고 있었지만, 최근에는 국내외 일반 대중들에까지 영향력이 퍼진 상황이다.

국민은행을 중심으로 KB금융지주는 그동안 광고 모델 기용에 남다른 안목을 보여줘 주목을 받았다. KB의 '대표 얼굴'로 자리 잡은 김연아를 비롯해 박태환, 이승엽, 박찬호, 손연재, 윤성빈 등 주로 스포츠 선수들이 모델로 활동하며 스포츠 마케팅 효과를 거뒀다.

이번에는 BTS를 통해 아이돌 마케팅에도 성공한 것이다. 국민은행이 아이돌과 광고 계약을 맺은 것은 지난 2016년 아이오아이(I.O.I)에 이어 두 번째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BTS가 주목을 받으면서 다양한 문의가 온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단기적인 것보다는 장기적인 시각으로 꾸준히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도 국민은행의 광고 효과를 두고 부러운 기색을 나타내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국민은행이 광고 모델 선정에서 두각을 나타내긴 했지만, 이번은 역대급인 것 같다"면서 "최근 BTS 몸값도 엄청나게 뛴 것으로 알고 있어 타이밍이 정말 좋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jisse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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