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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 99.9% 제거’ 공기청정기 허위 광고 7개사 과징금 16억
입력: 2018.05.29 15:25 / 수정: 2018.05.29 15:25

공정거래위원회는 표시광고법을 위반한 혐의로 코웨이, 삼성전자, 위닉스, 청호나이스, 쿠쿠, 에어비타, LG전자 등 7개 업체에 과징금을 부과했다. /더팩트DB
공정거래위원회는 표시광고법을 위반한 혐의로 코웨이, 삼성전자, 위닉스, 청호나이스, 쿠쿠, 에어비타, LG전자 등 7개 업체에 과징금을 부과했다. /더팩트DB

코웨이·삼성·위닉스·청호나이스·쿠쿠·에어비타에 과징금

[더팩트│황원영 기자] ‘바이러스 제거 99.99%’ 등 공기청정기 과장 광고로 소비자의 오인을 불러일으킨 국내 7개 업체가 과징금 16억 원을 받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공기청정기 광고를 하며 표시광고법을 위반한 혐의로 코웨이, 삼성전자, 위닉스, 청호나이스, 쿠쿠, 에어비타, LG전자 등 7개 업체를 적발했다고 29일 밝혔다.

공정위는 이 중 LG전자를 제외한 6개 업체에 시정명령 및 신문 공표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15억6300만 원을 부과했다.

이들 업체는 2009부터 지난해까지 TV, 신문, 잡지, 카탈로그, 홈페이지 등에서 유해물질 제거 성능을 과장 광고한 혐의를 받는다.

업체별 광고 내용을 보면 삼성전자는 ‘독감 H1N1 바이러스 99.68%’, ‘조류독감 바이러스 99.99%’ 등의 문구를 사용했다.

위닉스는 ‘세균감소율 대장균 99.9%, 녹농균 99.9%, 살모넬라균 99.9%’라는 문구를, 코웨이는 주요 연구기관을 출처로 ‘유해 바이러스 99.9% 제거’라는 문구를 각각 사용했다.

청호나이스는 ‘유해 바이러스 제거율 99.9% 입증’, 쿠쿠는 ‘99% 이상 먼지 제거 효과’, 에어비타는 ‘대장균 등 유해물질 99.9% 제거’, LG전자는 ‘집안 구석구석 부유세균 최대 99%까지 강력 살균’이라는 표현을 썼다.

공정위는 “각 업체는 유리용기에서 배양한 세균 시험액을 외부와 차단된 공간에서 실험했기 때문에 실생활과는 크게 차이가 난다”며 “각 회사가 설정한 제한적인 실험조건에서 나온 결과의 타당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즉, 각 업체가 제한된 공간에서 진행한 실험으로 소비자의 오인을 유발할 우려가 있는 표현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공정위는 이에 대해 공기청정기의 기본적인 기능인 유해물질 제거 성능과 관련한 중요한 사항을 은폐·누락했다고 판단했다.

공정위는 “‘본 제거율은 실험조건이며 실사용조건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와 같은 관행적인 제한사항 문구만으로는 소비자의 오인을 제거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업체별 과징금은 코웨이 5억 원, 삼성전자 4억8800만 원, 위닉스 4억4900만 원, 청호나이스 1억2000만 원, 쿠쿠 600만 원 등이다.

LG전자는 광고를 자사 홈페이지에만 게재했다는 점, 유리하지 않은 실험 결과까지 함께 기재해 소비자 오인성이 크지 않다는 점 등을 고려해 경고로 제재 수위를 낮췄다.

hmax87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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