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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취소] 남북경협주 급락에 증시 휘청…전문가들 "하락 제한적"
입력: 2018.05.25 11:08 / 수정: 2018.05.25 11:08
24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 달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북미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했다. /더팩트 DB
24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 달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북미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했다. /더팩트 DB

북미정상회담 취소에 남북경협주 '우수수'

[더팩트ㅣ서민지 기자] 북미정상회담이 취소되면서 한반도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국내 증시가 출렁이고 있다. 최근 남북정상회담과 북미 관계 개선 등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Korea discount)'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졌지만, 다시금 불편한 기류가 형성되면서 단기간 조정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25일 오전 10시 4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83포인트(0.20%) 내린 2461.18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2440선까지 떨어지며 흔들렸지만, 낙폭은 다소 회복된 모습이다. 코스닥 지수도 5.11포인트(0.59%) 하락한 868.21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남북경협주의 급락세가 두드러졌다. 보통 남북경협주는 남북 해빙 무드가 조성되면 강세를, 북한발 악재가 터지면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개성공단 관련 기업으로 대표적인 경협주로 꼽히는 남광토건은 전장보다 4150원(16.97%) 급락한 2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좋은사람들(-19.61%), 인디에프(-15.46%), 제이에스티나(-10.26%) 등도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또한 북한 인프라 건설 테마주로 꼽히는 현대건설(-8.59%)과 특수건설(-17.89%), 고려시멘트(-17.28%), 쌍용양회(-7.06%) 등도 약세장을 펼치고 있다.

25일 국내 증시가 북미정상회담 취소에 출렁이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조정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더팩트 DB
25일 국내 증시가 북미정상회담 취소에 출렁이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조정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더팩트 DB

증권가에서는 단기 조정은 불가피하지만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북미정상회담 취소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방향성은 유효한 가운데 속도의 문제가 부각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한반도 정세 변화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력 또한 방향성보다는 속도와 단기 등락에 국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협주의 경우 조정 국면은 예고된 상황이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7일 남북정상회담은 정치적인 면에서 파격적이었던 것은 분명하지만, 경제협력 측면에서는 전혀 파격적이지 않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취소와 상관없이 경협주들의 주가는 조정을 겪는 것이 합리적인 상황이었다"고 판단했다.

반면 중장기적으로는 경협주에 대한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북미정상회담이 전격적으로 취소됐지만, 이는 북미 간 이견 조율 과정으로 봐야 한다"며 "단기적 기대감 소멸로 경협주 주가는 바닥권 진입이 불가피하나 경협 재개나 북미 협상 재개 기대감은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어서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24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 달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북미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태도 변화에 미국 증시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5.05포인트(0.30%) 하락한 2만4811.7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5.53포인트(0.20%) 내린 2727.76에, 나스닥 지수는 1.53포인트(0.02%) 떨어진 7424.43을 기록했다.

jisse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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