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평창동 자택 경비원에게 '갑질'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 한진그룹 측이 24일 해명자료를 통해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더팩트 DB |
한진그룹, 평창동 자택 경비 관련 제보자 진술 "사실 무근"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한진그룹이 조양호 회장의 평창동 자택 경비 관련 제보자의 진술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한진그룹은 조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평창동 자택 경비원에게 과다한 업무를 요구하는 등 '갑질'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 24일 자료를 내고 "4시간 잠자는 것 외에 휴게시간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과다한 일을 요구한 바 없다"고 설명했다.
전날(23일) 평창동 자택에서 근무했던 대한항공 시설경비 용역 직원 5명은 24시간 맞교대로 근무하며 잠을 자는 4시간 외에는 휴게시간은 없었고, 이 이사장이 욕설과 폭언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한진그룹 측은 "(이 이사장은) 알람시스템이 작동하는 야간에는 이동순찰보다 CCTV를 통해 (자택 주변을) 감시하고 이상 발생 시 경찰에 신고하도록 지시하기도 했다"고 반박했다. 이 이사장이 위험한 물건을 던졌다는 주장에 관해서도 "사람을 향해 물건을 던진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진그룹 측은 또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을 (경비원들에게) 제공한 사실이 없다"며 "오히려 명절이나 집안 행사가 있을 때는 음식을 여유 있게 만들어 근무자들과 나눠 먹기도 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