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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 3주년' 바른ICT연구소 "글로벌 ICT연구소 도약하겠다"
입력: 2018.05.03 16:38 / 수정: 2018.05.03 16:38

김범수 바른ICT연구소장이 3일 서울 연세대학교 그랜드볼룸에서 바른ICT연구소 개소 3주년을 맞아 연구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김범수 바른ICT연구소장이 3일 서울 연세대학교 그랜드볼룸에서 바른ICT연구소 개소 3주년을 맞아 연구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연구소로 거듭나겠다."(김범수 바른ICT연구소장)

바른ICT연구소가 개소 3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3일 공개했다. 또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ICT 환경을 주도해나가는 연구소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15년 SK텔레콤의 후원을 받아 연세대학교가 설립한 바른ICT연구소는 정보 격차, 인터넷 중독, 개인정보 유출 등 ICT 고도화에 따라 발생하는 여러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문제 해결에는 정보시스템학과, 경제학과, 심리학과, 컴퓨터공학과, 언론학과 등 다양한 전문 분야의 교수진이 나서고 있다.

바른ICT연구소는 지난 3년간 약 60편의 연구 논문을 국내외 저명 학술지에 출간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ICT 이슈에 대한 원인과 해결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2016년 6월 가상현실(VR) 기기의 개발자와 사용자를 상대로 제시한 안전 가이드라인은 정부가 제정 중인 공식 VR 기기 안전 기준의 시발점이 됐다. 이는 민간 연구소가 안전 기준 필요성을 정부에 제시하고, 정부가 이를 받아들인 대표적인 사례다.

이외에도 기존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이용해 실내 위치 파악의 정확도를 향상하는 실내 내비게이션 시스템 기술 개발을 지원했다. 시각장애인이 소지한 스마트폰의 관성센서와 영상 정보를 융합하는 필터를 설계해 CCTV의 사각지대에서도 연속적인 측위가 가능하도록 하는 등 시각장애인의 편익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바른ICT연구소 관계자가 연구 성과를 시연하고 있는 모습. /SK텔레콤 제공
바른ICT연구소 관계자가 연구 성과를 시연하고 있는 모습. /SK텔레콤 제공

이와 함께 바른ICT연구소는 청각장애인이 아이의 울림소리를 들을 수 없어 육아에 어려움을 느낀다는 것을 발견하고 머신러닝 기반의 신경망 기술을 활용한 '착용형 청각장애인 아이 돌보기 제품' 등을 개발하는 데 지원했다.

바른ICT연구소는 "사람들이 미래에 더욱 행복할 수 있도록 그 기반을 마련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른ICT연구소는 ICT 관련 문제를 해결, '바른 ICT'가 확산되는 데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인터넷 댓글과 관련해 연구를 진행했고 결과를 오는 9월 발표할 계획이다. 댓글뿐만 아니라 가짜뉴스, 사이버범죄 등에 대한 연구에도 지원하고 있다.

시골의 노인층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전 국민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정보 격차 문제 해결에도 나서고 있다. 바른ICT연구소는 사단법인 실버넷운동본부와 업무 제휴를 체결하고 전북 무주리 정보화 마을 활성화 및 스마트미디어 활용 교육을 준비하고 있다.

바른ICT연구소는 개인정보보호 제도에 대한 필요성도 강조하고 있다. APB(Asia Privacy Bridge) 포럼을 주도적으로 설립해 아시아의 개인정보보호에 있어 대한민국을 선도적 위치로 끌어올렸다. 지난 2일 개최된 제5회 APB 포럼에서는 각국 정부 및 학계 전문가들이 오는 11월까지 국제간 개인정보 구제 제도 관련 정보교류 표준안을 만들기로 합의했다. 이 표준안은 대한민국 주도로 만들어진다.

바른ICT연구소는 앞으로도 ICT 정책과 제도 영역의 국제 협력, 스마트기기의 새로운 기능 개발 등에서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또 2025년까지 세계적인 ICT연구소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범수 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을 기반으로 우리가 상상해온 그 이상의 변화와 혁신이 우리 사회에 일어날 것"이라며 "바른ICT연구소는 건전하고 안전한 ICT 환경을 구축하는 데 지속 기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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