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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확대경] 현대차 中 전용모델 '라페스타' 국내 도입 가능성 없나
입력: 2018.04.28 05:00 / 수정: 2018.04.28 05:00
현대자동차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8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서 브랜드 최초로 중국 전용 준중형 스포티 세단 라페스타를 공개했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8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서 브랜드 최초로 중국 전용 준중형 스포티 세단 '라페스타'를 공개했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 국내서도 준중형 스포티 세단 출시하나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가 중국 시장에 내놓은 브랜드 최초 준중형 스포티 세단 '라페스타'에 국내 자동차 마니아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지붕 두 가족'인 기아차에서 브랜드 최초 스포티 세단 '스팅어'를 국내 시장에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지만, 현대차에서 차량 성능을 넘어 디자인 부분에 '스포츠 감성'을 극대화한 쿠페 스타일의 세단을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25일(현지시각) 중국 베이징 '중국 신국제전람중심'에서 열린 '2018 베이징 국제모터쇼'에서 중국 전용 준중형 스포티 세단 '라페스타'를 공개했다.

현대차는 새 모델의 개발 배경과 관련해 "중국의 신주류로 떠오른 '85~95세대(1985~1995생)'를 타깃으로 개성과 운전의 재미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라페스타'는 베이징현대의 5번째 생산 기지인 충칭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으로 올해 4분기 중국 현지 시장에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라페스타'의 포지션은 '아반떼'와 'K3'가 속한 C세그먼트(소형차)에 가깝다. 제원을 살펴보면, 우선 차체 크기는 전고 1425mm, 전장 4660mm, 전폭 1790mm, 휠베이스 2700mm로 1.4, 1.6 터보 엔진과 7단 DCT가 적용될 예정이다. 최근 출시된 기아차의 '뉴 K3'(전고1440mm, 전장4640mm, 전폭 1800mm, 휠베이스 2700mm)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최근 현대기아차가 공을 들이고 있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비롯해 각종 지능 안전 기술이 탑대됐다는 점도 비슷하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열린 2018 제네바 국제 모터쇼에서 자사 미래 디자인 방향성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를 반영한 콘셉트카 르 필 루즈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열린 '2018 제네바 국제 모터쇼'에서 자사 미래 디자인 방향성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를 반영한 콘셉트카 '르 필 루즈'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그러나 비율을 살펴보면, 상대적으로 낮은 전고에 긴 휠베이스로 전형적인 쿠페 스타일을 표방하고 있다는 점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이번 베이징 모터쇼에서 현대차의 사실상 '메인 모델' 역할을 한 '라페스타'의 가장 큰 특징 역시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이 반영됐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열린 '2018 제네바 국제 모터쇼'에서 자사 미래 디자인 방향성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를 반영한 콘셉트카 '르 필 루즈(HDC-1)'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 바 있다.

'라페스타'는 비례와 구조, 스타일링, 기술의 4가지 기본 요소의 조화를 강조한 콘셉트카 디자인을 적용한 첫 양산형 모델인 셈이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국내 시장에서도 이른 시일 내 새로운 디자인을 반영한 스포티 세단이 출시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우선 현대차의 현지 판매전략을 고려하면, '라페스타'가 국내 시장에 출시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베이징과 창저우 등 중국 현지에 5개의 생산기지를 확보하고 있는 현대기아차는 현지 전용 모델의 경우 개발 초기 단계부터 시장조사와 해당 지역의 기후와 도로 여건 등을 반영한다.

중국에서 즈파오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기아차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티지의 경우 국내 판매용과 중국 현지용 모델 간 디자인 차이가 뚜렷하다.
중국에서 '즈파오'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기아차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티지'의 경우 국내 판매용과 중국 현지용 모델 간 디자인 차이가 뚜렷하다.

중국에서 '즈파오'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기아차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티지'의 경우 현지 모델과 디자인이 확연하게 다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나라별로 현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차량의 디자인 요소는 차이가 있다"며 "중국 소비자들은 차체 크기가 상대적으로 크고, 화려한 크롬 장식을 선호하고, 국내와 비교해 주행 여건이 좋지 않은 도로가 많아 SUV를 비롯한 다수 모델이 국내 판매용 대비 전고가 높게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라페스타'를 비롯한 중국 전용 모델은 개발 초기 단계부터 현지 소비자들의 니즈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모델이기 때문에 국내 시장에 출시되기는 어렵다"며 "다만, 최근 현대차가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를 제시한 만큼 앞으로 국내에서 출시되는 다양한 신차에서도 새 디자인 정체성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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