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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진의 게임카페] 게임은 미래산업 '원자재', 인식 전환 시급하다
입력: 2018.04.12 00:00 / 수정: 2018.04.12 01:00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이 지난달 28일 열린 토론회에서 의견을 밝히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장주 이락디지털연구소장, 강경석 콘텐츠진흥원 게임본부장,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덕현 중앙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최승진 기자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이 지난달 28일 열린 토론회에서 의견을 밝히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장주 이락디지털연구소장, 강경석 콘텐츠진흥원 게임본부장,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덕현 중앙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최승진 기자

게임 질병화 취급 말아야…첨단 기술 결합된 디지털 문화 기대

[더팩트 | 최승진 기자]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구 스타트업 보육·투자 등 경영컨설팅 업체 롯데액셀러레이터 강당에서는 평소 한 자리에 보기 힘든 사람들이 모였다. 의학·국회·정부 관계자들이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주최로 열린 '게임질병 코드 등재,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에 참석했기 때문이다.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주장한 이른바 '게임 질병화 시도'에 대한 강한 성토가 이어졌다. WHO가 게임을 질병으로 규정할 근거가 부족한 데다 관련 산업은 물론 사회 전반에 미칠 부정적 파장이 크다는 이유 때문이다. WHO는 그동안 '게임장애'를 질병코드에 등재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업계를 불안에 떨게 했던 게임 질병화 시도는 WHO가 최근 등재 방안을 1년 유예해 일단락됐지만 이 같은 쟁점이 언제 다시 고개를 들지 모를 일이다. 업계로서는 사태가 일단락됐다고 스스로 위로할 것이 아니라 체계적인 대응 논리를 고민해야 하기 때문이다.

게임산업이 부가가치가 크다는 공감대에도 불구하고 위상 정립에 대한 논의는 제자리걸음 수준에 머물러왔다. 이러한 마당에 이번 토론회에서 산업 발전을 위한 구체적 논의가 이뤄진 점은 그나마 긍정적인 부분이다.

대표적인 대목이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날 토론회에서 밝힌 '기술과 예술이 결합된 4차 산업혁명 총아로서 게임산업 위상정립'이다. 조 의원은 "WHO의 게임중독 질병코드 문제는 게임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인식을 보여주는 결과물"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게임에 대한 인식전환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업계는 그동안 게임산업을 전체 콘텐츠 수출액의 과반 이상을 차지하는 대표적 문화콘텐츠로 여겨왔다. 그러나 게임산업에 대한 인식 전환은 말처럼 쉽지 않았다. 이러한 가치가 일반 대중에게 와닿지 않은 탓이다. 단순한 설득 작업보다는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범위를 구체화해 알리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얘기다.

게임은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AI)·블록체인·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에서 사회자로 참석한 이장주 이락디지털문화연구소장이 게임을 가리켜 "미래산업 원자재"로 표현한 것도 이러한 맥락이다.

게임을 '뿅뿅 오락실'로 단순하게 치부하던 시대는 지났다. 게임은 디지털 문화를 선도하는 산업이며 4차 산업혁명의 총아라는 정당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는 뜻이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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