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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확대경] 여자 팀추월 김보름 인터뷰 논란, 네파에 '불똥'…불매운동까지
입력: 2018.02.20 10:02 / 수정: 2018.02.20 12:18

19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선에서 김보름 박지우(왼쪽)가 노선영을 뒤에 두고 역주를 하고 있다. 이날 한국은 3분03초76의 기록으로 8개 팀 중 7위에 그쳤다. /임영무 기자
19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선에서 김보름 박지우(왼쪽)가 노선영을 뒤에 두고 역주를 하고 있다. 이날 한국은 3분03초76의 기록으로 8개 팀 중 7위에 그쳤다. /임영무 기자

김보름 공식 후원사 네파 "계약 기간 만료 후 연장 안 할 것"

[더팩트│황원영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 경기에 출전한 한국팀의 무너진 팀워크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노선영(부산콜핑)을 뒤에 떨어뜨려 놓고 달린 김보름(강원도청)의 인터뷰로 인해 아웃도어 의류 브랜드 네파에도 불똥이 튀었다. 네파는 김보름을 후원하는 공식 후원사다. 네파는 오는 28일로 예정된 후원 기간이 끝난 후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계획이다.

김보름은 19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팀 추월 8강전에서 박지우(한체대), 노선영과 함께 출전했다. 경기 도중 마지막 두 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노선영의 페이스가 떨어졌다. 김보름과 박지우는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고 뒤처진 노선영은 이들보다 3초 늦은 3분3초76으로 레이스를 마쳤다. 3명이 함께 달리는 팀 추월 경기는 가장 마지막에 결승선을 통과한 주자의 기록으로 순위를 매긴다. 여자 팀 추월 대표팀은 7위에 머물러 준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문제는 경기 직후 김보름이 가진 방송 인터뷰에서 불거졌다. 김보름은 "중간에 잘 타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노선영 선수가) 뒤에서 조금 저희와 격차가 벌어져 기록이 아쉽게 나온 것 같다"며 "생각보다 기록이 잘 나왔음에도 팀 추월은 마지막 선수의 (기록이) 찍히는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이 많이 아쉽다. 선두의 랩타임은 계속 14초대였다"며 준결승 진출 실패를 노선영 탓으로 돌리는 듯한 내용의 발언을 했다. 인터뷰 중 기록 얘기를 하며 실소를 터뜨리기도 했다.

인터뷰를 본 팬들 사이에서 "김보름이 막판에 뒤로 처진 노선영을 비판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커졌다.

팀워크가 중요한 경기임에도 노선영을 따돌리며 앞으로 나간 행동을 비판하는 팬들도 있다. 종목 특성상 세 명의 선수가 함께 결승선을 통과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노선영이 뒤로 쳐진 가운데에서도 김보름과 박지우가 본인의 레이스에만 집중했기 때문이다. 지난 18일 준준결승 경기를 펼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대표팀의 경우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는 등 끈끈한 팀워크를 보여준 바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 경기에 출전한 김보름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김보름 공식 후원사인 네파에 후원 중단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네파 공식 인스타그램(위) 및 페이스북에 올라온 소비자들 댓글. /네파 SNS 갈무리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 경기에 출전한 김보름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김보름 공식 후원사인 네파에 후원 중단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네파 공식 인스타그램(위) 및 페이스북에 올라온 소비자들 댓글. /네파 SNS 갈무리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김보름의 후원사인 네파에 대해 후원 정지를 요청하고 있다. 20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네파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김보름에 대한 후원 정지 요청과 함께 불매 운동도 불사하겠다는 의견이 쇄도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후원 끊을 때까지 네파 입지 않겠다" "김보름 선수 후원 철회해달라" "네파에서 김보름 선수를 후원하는 게 맞나? 김보름 선수가 보여준 경기 매너를 생각하면 네파 옷을 입고 싶지 않다" 등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19일 네파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게시글의 경우 김보름 선수 후원 중단을 요청하는 댓글이 700개 이상 달려 있다. 이에 대해 네파 관계자는 "계약 상 후원기간은 이달 28일까지"라며 "계약이 종료된 후 후원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노선영은 대한빙상경기연맹의 행정 착오로 인해 한차례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이후 우여곡절 끝에 올림픽 무대에 진출했지만 "심한 차별 속에서 훈련에 제대로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현재 김보름은 네티즌의 비난이 거세지자 본인 SNS 계정을 모두 비공개로 바꿨다. 네티즌들은 김보름과 박지우의 국가대표 자격박탈과 빙상경기연맹의 엄중 처벌을 요구하는 국민청원도 벌이고 있어 당분간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hmax87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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