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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9km' 현대차,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 항속거리 공개
입력: 2018.02.05 10:31 / 수정: 2018.02.05 10:31
현대자동차가 5일 오전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넥쏘 미디어 익스피리언스 데이를 개최하고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의 1회 충전 항속거리를 공개했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5일 오전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넥쏘 미디어 익스피리언스 데이'를 개최하고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의 1회 충전 항속거리를 공개했다. /현대자동차 제공

[더팩트ㅣ이성로 기자] 현대자동차가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의 항속거리를 공개했다. 한 번 충전으로 무려 609km를 이동할 수 있다. 한국 어디든 갈 수 있는 거리고, 현존하고 있는 수소전기차 가운데 가장 먼 거리다.

현대차는 5일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넥쏘 미디어 익스피리언스 데이(NEXO Media Experience Day)'를 개최해 올 3월 출시 예정인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NEXO)'의 1회 충전 항속거리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넥쏘의 1회 충전 항속거리는 무려 609km다. 기존에 목표로 했던 580km를 뛰어넘을 뿐만 아니라 현재까지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수소전기차 가운데 가장 먼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넥쏘의 복합연비는 96.2km/kg(17인치 타이어 기준)이며, 한 번에 총 6.33kg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다.

현대차는 최대의 항속거리를 위해 고효율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개발했다. 특히, 수소탱크의 수소 저장밀도와 저장용량을 증대시켜 기존보다 더 많은 수소량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5분 이내의 짧은 충전시간으로 세계 최장 항속거리를 구현했다. 항속거리는 이전의 1세대 모델이었던 투싼 수소전기차(항속거리 415km, 한국기준)보다 약 40% 이상 향상된 수준이다.

현대차와 함께 수소 위원회 공동 회장사를 맡고 있는 피에르-에틴 프랑크 에어 리퀴드 부사장은 축사를 통해 "수소는 청정 에너지 세계로의 전환을 촉진하는 궁극적인 매개체다"며 "현대차가 넥쏘를 통해 보여준 성취는 수소사회를 앞당기는 대단한 성과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전용 정비망을 강화, 전국 22개의 직영센터에서 수소전기차 전담 정비를 실시하고, 수소연료전지 부품의 품질 보증기간을 기존 5년 10만km에서 10년 16만km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계획에 발맞춰 2022년까지 수소전기차 누계판매 1만 대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권문식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은 "현대차는 지난 1998년부터 궁극적인 친환경차로 인정받고 있는 수소전기차 분야에서 과감한 투자와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다"며 "넥쏘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의 현재화된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넥소는 현대차의 미래 기술력이 집대성된 차세대 수소전기차이다.
넥소는 현대차의 미래 기술력이 집대성된 차세대 수소전기차이다.

▲ 현대차 미래 기술력 집대성된 차세대 친환경 SUV "넥쏘'

넥쏘는 현대차 3대 미래 모빌리티 비전 '연결된 이동성 (Connected Mobility), (이동의 자유로움(Freedom in Mobility), 친환경 이동성(Clean Mobility)의 실체를 제시하고, 미래 자동차 기술을 현재화(The Touchable Future, at the moment)한다는 개발 철학을 바탕으로 개발된 미래형 SUV다.

'넥쏘(NEXO)'는 덴마크의 섬 이름이자 '첨단 기술'의 의미를 담고 있다. 고대 게르만어로는 '물의 정령'을 라틴어와 스페인어로는 '결합'을 뜻하는 단어로, 산소-수소의 '결합(NEXO)'으로 오직 에너지와 '물(NEXO)'만 발생되는 궁극적인 친환경차의 특성을 정확히 표현한다는 점에서 차세대 수소전기차의 이름으로 명명됐다.

넥쏘의 외장 디자인은 미래와 현재의 시각적 경계를 보여주는 호라이즌 포지셔닝 램프, 클린한 이미지와 조화를 이루는 히든 리어 와이퍼 등으로 기존 차량과 차별화된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구현했다. 공력 성능 개선을 위한 에어커튼, 에어로 휠, 오토 플러시 도어핸들 등을 적용해 세련된 디자인과 공력 효율을 동시에 갖췄다.

실내 인테리어에는 슬림하게 디자인된 대시보드의 통합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수소전기차 특화 UX(사용자 경험) 콘텐츠를 제공한다. 친환경차의 특성을 살려 대부분의 내장 소재에 바이오 플라스틱, 패브릭, 식물성 도료 등 UL 인증 바이오 소재(UL Cer tified BIO Materials)를 사용했다.

특히, 현대차는 넥쏘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다. 현대차는 수소탱크 총격시험, 파열시험 등을 포함한 안전 인증시험을 실시하고, 기존 충돌시험 항목에 더해 수소밸브 부위 직접 충돌, 후진 시 수소탱크 하부 타격시험 및 화재 안전성 평가 등 악조건하의 수소안전성을 재차 점검했다. 또한, 전방 충돌 성능을 획기적으로 보강한 전방구조물 및 수소탱크 보호를 위한 차체 구조물 적용 등을 통해 차량 자체의 충돌안전성도 확보했다.

현대차는 넥쏘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과 모터, 감속기, 배터리 등 핵심 부품의 내구성능을 충분히 확보했다.

넓은 적재공간 또한 넥쏘의 강점이다. 일반적으로 수소전기차는 수소탱크 크기와 탑재 위치에 따라 실내공간 구성에 한계가 있다. 하지만, 넥쏘는 세계 최초로 동일 사이즈의 3탱크 시스템으로 설계된 수소 저장 시스템이 적용돼 동급 내연기관 SUV와 동등한 수준의 거주성과 839ℓ(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의 넓은 적재공간을 확보했다.(투싼(TL) : 796ℓ, 투싼FCEV(LMFC) : 675ℓ)

넥쏘의 최대 강점은 현대차의 첨단 기술력이 집약된 첨단운전자보조장치(ADAS)시스템이다. 현대차 최초로 운전자가 탑승한 상태에서뿐 아니라, 하차한 상태에서도 주차와 출차를 자동으로 지원해주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Remote Smart Parking Assist)', 고속도로뿐 아니라 자동차전용도로 및 일반도로에서도 사용 가능하도록 기능이 강화돼 선보이는 기술로 0~150km/h 사이 속도에서 차로 중앙을 유지하도록 보조해주는 '차로 유지 보조(LFA:Lane Following Assist)’등이 탑재돼 운전 편의성과 안전성을 제공한다.

sungro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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