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소가 시세조작 혐의가 있는 투자자 5명을 퇴출시켰고 이들의 이메일 명단을 공개했다./이새롬 기자 |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레일, '비정상 거래 사용자 정지 안내' 올렸다
[더팩트│서민지 기자] 정부가 가상화폐 규제 방안을 발표하는 가운데 한 가상화폐 거래소가 시세조작 혐의가 있는 투자자를 퇴출시키며 이메일을 공개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레일은 10일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비정상 거래 사용자 정지 안내’를 올렸다. 안내에 따르면 지난 8일 새벽에 발생한 시세조작을 자체 조사한 결과 시세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용자들을 모두 사용정지 조치했다.
사용정지 대상자 5명의 이메일 명단을 공개하며 단호한 의지를 드러냈다. 아이디는 일부 보이지 않게 했다.
코인레일은 이 사건과 관련해 법률 대응을 검토 중이라며 앞으로도 시세조작에 단호한 대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레일은 10일 홈페이지에 ‘비정상 거래 사용자 정지 안내’를 올렸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레일 홈페이지 캡처 |
가상화폐 거래소가 이같이 자체적으로 시세조작 의심자를 적발해 사용정지를 한 경우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코인레일은 지난해 8월 개장한 가상화폐 거래소다. 비트코인을 비롯해 이더리움, 스트라티스, 오미세고 등을 거래할 수 있다.
한편 국세청은 같은 날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과 코인원에 대한 첫 현장 조사에 전격적으로 나서자 업계 안팎에서는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