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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범효성가' 한국타이어도 '장남 승계'…조현식 경영 전면
입력: 2018.01.05 05:00 / 수정: 2018.01.05 05:00

장자 프리미엄을 안고 조현식 부회장이 최근 인사이동과 지주사 대표이사직은 단독으로 수행하게 되면서 한국타이어그룹 3세 경영의 닻을 올린 분위기다. /더팩트DB, 한국타이어 제공
'장자 프리미엄'을 안고 조현식 부회장이 최근 인사이동과 지주사 대표이사직은 단독으로 수행하게 되면서 한국타이어그룹 3세 경영의 닻을 올린 분위기다. /더팩트DB, 한국타이어 제공

'장자(長子)' 조현식 총괄부회장, 승진&지주사 단독 대표이사 수행

[더팩트ㅣ이성로 기자] 범효성인 한국타이어그룹이 조양래 회장 체제를 마무리하고 2018년 그룹 정기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 '장남' 조현식 총괄부회장에게 단독 대표이사직을 맡겼다. 사실상 지난해까지 이어온 '형제 경쟁 체제'를 마무리하고 '장자 프리미엄'을 안은 조현식 부회장이 3세 경영의 닻을 올린 분위기다.

결과적으로 범효성가는 장남이 그룹의 대권을 거머쥐는 모양새로 이어져 눈길을 끈다. 앞서 조양래 회장의 친형인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도 장남인 조현준 회장에게 총수 역할을 물려줬다. 효성 창업주도 아들 삼형제 중 첫째인 조석래 명예회장에게 그룹의 수장을 맡겼다. 조 명예회장의 동생인 조양래 회장과 삼남인 조욱래 회장은 각각 한국타이어와 대전피혁의 경영권 받아 분리해 나갔다. 조양래 회장도 두 아들의 경영수업을 통해 경쟁구도를 만들었지만 결국 장남에 손을 들어주는 것으로 보인다.

◆ 효성 조현준 이어 한국타이어 조현식, '장남 승계' 분위기

한국타이어그룹 지주사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2일 조양래 회장이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고 장남인 조현식 부회장이 단독으로 대표이사직을 수행한다고 공시했다. 조현식 부회장은 지난해 연말 부회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지주사 단독 대표이사직까지 오르게 되면서 실질적 그룹 수장으로 떠오르게 됐다.

조양래 회장의 차남인 조현범 사장은 서승화 부회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대표이사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국타이어는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서승화 대표이사(부회장)이 퇴임하면, 조 사장과 이수일 사장에게 공동 대표이사직을 맡길 예정이다. 조 사장은 한국타이어 대표이사와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겸직한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30년 동안 전문경영인체제로 유지하고 있다. 오너 일가가 아닌 외부 인사가 한국타이어 대표이사직을 맡아왔는데 이번 정기 인사를 통해 조현범 사장이 내정되면서 사실상 총수 일가가 전반적인 그룹 경영을 모두 책임지게 됐다. 조 사장은 지주회사와 시너지 창출 및 한국타이어를 포함한 계열사 역량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한국타이어그룹은 정기 임원 인사와 지주사 대표이사를 변경하며 비교적 조현식 부회장에게 더 높은 직책과 더 큰 권한을 부여하면서 사실상 3세 경영과 장자 경영 승계를 동시에 진행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 부회장은 한국타이어 그룹 경영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조양래 회장은 지난 2013년 두 아들에게 주력 계열사 경영을 맡겼고, 2015년 7월엔 '크로스 경영'을 지시했다. 일반적으로 주요 대기업들이 장남에게 비교적 수월하게 경영권을 넘겨준 반면, 조 회장은 치열한 경쟁 구도를 만들며 두 아들에게 동기부여를 심어준 것이다.

한국타이어그룹은 정기 임원 인사와 지주사 대표이사를 단독 변경하며 조현식 부회장에게 더 높은 직책과 더 큰 권한을 부여하면서 사실상 3세 경영과 장자 경영 승계를 동시에 진행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타이어 제공
한국타이어그룹은 정기 임원 인사와 지주사 대표이사를 단독 변경하며 조현식 부회장에게 더 높은 직책과 더 큰 권한을 부여하면서 사실상 3세 경영과 장자 경영 승계를 동시에 진행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타이어 제공

현재 지주사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에 대한 지분(19%) 차이는 없지만, '형'인 조현식 부회장이 승진과 지주사 단독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게 되면서 사실상 승계 구도에서 '동생'인 조현범 사장에 한발 앞서 있는 모양새다.

◆ 조현식 부회장, 실질적 그룹 수장 맡아 '경영 능력' 시험대 올라

무술년부터 한국타이어그룹의 경영 전반을 책임질 조현식 부회장은 지난 1997년 한국타이어에 입사해 2010년 한국타이어 사장으로 승진하며 경영 전면에 나서기 시작했다. 2년 뒤에는 아버지와 함께 지주사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각자 대표이사직을 역임했고, 2015년 7월엔 주력 계열사 한국타이어 마케팅 본부장을 거쳤다. 지난해엔 지주사에 전념하며 경영 수업을 받아왔다. 올해부턴 실질적으로 그룹 수장을 맡게된 조 부회장의 경영 능력이 시험대 오르게 됐다.

조현식 부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불확실한 환경을 극복하고 다시 한번 도약하기 위해서 '파괴적 혁신' 기반의 미래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 미래 기술력과 유연하고 빠른 기업 문화 그리고 질적 성장을 위한 기반을 갖추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본격적으로 경영 전면에 나섰다.

한국타이어 측은 이번 인사 이동과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대표이사 변경 공시에 대해 큰 의미 부여를 하지 않았다. 조 부회장의 업무에 큰 변화는 없다는 입장이다.

그룹 관계자는 4일 <더팩트>와 전화통화에서 "조 회장이 지주사 대표이사직을 사임했지만, 등기 임원이나 회장직도 그대로 유지한다"며 "(외부에서 3세 경영에 대해 말이 많은데)조 부회장은 이전에도 지주사 대표이사직(조양래 회장과 각자 대표이사)을 수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큰 변화는 없다고 봐야 한다. 본래 하던 업무를 계속 이어가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한국타이어는 전문경영인 체제로 경영되고 있다. 이전에도 총수 일가가 경영 일선에 있는 건 아니다. 내부적으로 큰 의미 부여를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sungro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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