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코란도 투리스모어, 목표 판매량 年 1만2000대
[더팩트ㅣ성동구=이성로 기자] 쌍용자동차가 SUV 스타일을 강화하고 상품성을 높인 '2018 코란도 투리스모어'를 출시하는 동시에 '국내 MPV(다목적 차량) 최강자' 카니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쌍용차는 3일 서울 성동구 레이어57에서 '2018 코란도 투리스모' 출시 행사를 개최하고 전국 판매네트워크를 통해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쌍용차 관계자는 "더욱 강화된 SUV 스타일과 뛰어난 상품성으로 거듭난 2018 코란도 투리스모는 전천후 아웃도어 활용성에 스마트기기 활용성 등 차별화된 가치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석우 쌍용차 마케팅 팀장은 새롭게 태어난 2018 코란도 투리스모어에 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코란도 투리스모어는 MPV 차량이지만 경쟁사엔 없는 SUV적 느낌으로 차별화를 뒀다"며 "카니발과 맞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연 목표 판매량은 1만2000대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후드, 팬더, 라디에이터 그릴 등 전면 디자인을 대형 모델에 걸맞은 디자인으로 새롭게 태어난 2018 코란도 투리스모어. 쌍용차가 경쟁 모델과 비교해 가장 자신 있게 말하는 장점은 바로 경쟁사 유일하게 적용한 '4트로닉 시스템'이다. 평소엔 2륜구동으로 주행하다가 필요시엔 4륜 구동으로 전환해 빗길, 눈길 등 어떠한 도로 환경에도 안정감 있는 주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석우 팀장은 행사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카니발은 분명 좋은 모델이다. 2018 코란도 투리스모어는 카니발과 비슷하면서도 분명 '다른 차량'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카니발과 차이점을 알리는 데 노력할 것이다. 기존 MPV 차량은 레저 활동을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최근 추세를 보면 단순히 글램핑에 끝나지 않고 좀 더 험한 곳(산)으로 향하는 운전자들이 많았다. 4트로릭으로 안정감 있는 주행이 가능한 2018 코란도 투리스모어는 기존 MPV 모델과 비교해 훨씬 유용하게 레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승차감이 강점이다. 더불어 경쟁 모델(카니발)과 비교해 가성비 면에서도 우위에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더불어 안정성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코란도 투리스모어는 카니발과 비교해 용도성, 편의 사양 등이 우월하다. 특히, 안정성에는 가장 큰 장점이다. 차량의 구조나 안정성 등 종합적으로 경쟁 차량과 비교해 자신있다"고 덧붙였다.
카니발엔 '있고', 2018 코란도 투리스모어엔 '없는' 슬라이딩 도어에 대해선 '품질'을 강조했다. 이석우 팀장은 "기본적으로 코란도 투리스모어는 SUV 성격이 강한 모델이다. 애초부터 슬라이딩 도어는 생각하지 않았다. 사실 차량 승·하차 시에 슬라이딩 도어가 편리하지만, 냉정히 말해 장점보다 단점이 많은 시스템이다. 구조적으로 안정성이 많이 떨어지고 위험 요소가 많다"고 말했다.
2018 코란도 투리스모는 전면 디자인에 많은 변화를 줬다. 웅장하면서도 힘이 넘치는 스타일을 표현하기 위해 후드의 캐릭터라인을 통해 입체감을 적용했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사이즈를 확대하고 더욱 와이드한 형상으로 존재감을 표현했다.

신규 외장컬러인 아틀란틱 블루 컬러를 선택할 수 있고, 새롭게 적용된 숄더윙 라인의 프런트 범퍼와 와이드&슬림 안개등으로 다이내믹한 SUV 스타일을 적용했다. 18인치 휠이 최초로 신규 적용(기존 17인치)되어 측면 디자인에 에지를 더했다. 모델에 따라 스포티한 디자인의 다이아몬드커팅휠과 세련된 감각의 스퍼터링휠 두 가지 사양으로 운영된다.
안전·편의사양도 대폭 강화됐다. 2018 코란도 투리스모는 전방 장애물 감지 센서가 신규 적용돼 주차 편의성을 높였다. 스마트기기 연결성과 활용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줄 스마트 미러링 시스템이 신규 적용됐다.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미러링 서비스를 장착했으며 와이파이를 통해 안드로이드 디바이스의 모든 앱을 양방향으로 즐길 수 있다.
또한, 라디오 주파수 자동 변경, 라디오 실시간 음원 저장 기능과 음성인식기능으로 편의성을 향상시켰으며, ETCS(하이패스) & ECM 룸미러를 전 트림 기본 적용했다.
2018 코란도 투리스모는 9인승과 11인승 모델로 운영된다. 판매 가격은 일반 모델 'KX 2838만 원(11인승 전용)', 'TX 3041~3076만 원(11~9인승)', 'RX 3524만 원(공통)', '아웃도어 에디션 3249만 원(9인승 전용)'이다. 전고를 확대한 고급모델 샤토는 '하이루프 4036~4069만 원(11~9인승)', '하이리무진 5220만 원(9인승 전용)'으로 책정됐다.
쌍용차 관계자는 "그동안 코란도 투리스모어에 대한 광고·홍보가 소홀했는데 이런 부분을 바꿔나갈 계획이다. 올해엔 광고·홍보 등을 비롯해 시승 행사를 집중적으로 늘려 소비자들과 접전을 강화할 것이다"면서 "소비자들이 코란도 투리스모어 만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