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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쏘나타·그랜저 등 91만여 대 리콜 '역대 최대 규모'
입력: 2017.12.28 07:58 / 수정: 2017.12.28 08:47

28일 국토부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가 역대 최대 규모의 리콜을 실시한다. 리콜 대상은 NF쏘나타·그랜저TG 등 모두 91만여 대다. /더팩트 DB
28일 국토부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가 역대 최대 규모의 리콜을 실시한다. 리콜 대상은 NF쏘나타·그랜저TG 등 모두 91만여 대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성로 기자] 현대자동차가 역대 최대 규모의 리콜을 실시한다. 리콜 대상은 현대차의 주력 모델인 쏘나타와 그랜저다.

국토교통부는 제작 결함이 발견된 국내외 자동차 54개 차종 93만865대를 리콜한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현대차 리콜 규모는 역대급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대차는 자발적으로 리콜 의사를 밝혔다. 리콜 모델은 단종된 NF쏘나타와 그랜저TG로 미끄러짐 방지를 위해 브레이크와 엔진출력 등을 조절하는 전자장치(ABS/VDC 모듈) 전원 공급부분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2004년 1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판매된 NF쏘나타 51만265대와 2004년 9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팔린 그랜저TG 40만5018대 등 모두 91만5283대가 리콜 대상이다. 지난 2013년 19개 차종 82만대를 넘어선 역대 최대 리콜 규모다.

대상 차량은 내년 1월4일부터 현대차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리콜 소요 시간은 약 30분이다.

이 밖에 BMW코리아에서 수입해 판매한 BMW 320d 등 31개 차종 7787대, FCA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크라이슬러 300C(LE) 2095대는 에어백 전개 시 과도한 폭발압력으로 내부 금속 파편이 운전자 등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지적됐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의 재큐어 XF 등 6개 차종 4095대, FCA코리아의 지프 레니게이드 515대는 소프트웨어 오류에 따른 계기판 오작동 가능성이 확인됐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벤츠 AMG C 63 등 12개 차종 195대는 전자식 주행 안정장치 프로그램과 안전벨트 프리텐셔너에 오류 가능성이 나타났다.

국토부는 '해당 제작사에서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고 리콜 전 결함비용을 자비로 수리한 소유자는 제작사에 수리 비용을 돌려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sungro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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