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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점 햄버거 논란' 한국소비자원은 18일 "편의점 햄버거가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나트륨과 지방 함유량이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더팩트DB |
편의점 햄버거 나트륨 범벅에 누리꾼들 "집밥 먹을 능력이…"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편의점 햄버거가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나트륨과 지방 함유량이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00원 한 끼'라는 역설적 현실에 누리꾼들은 '도시락은 5000원'이라며 그래도 먹겠다는 씁쓸한 반응을 보였다.
한국소비자원은 5대(CU, GS25, 7일레븐, 미니스톱, 위드미)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햄버거 3종(불고기버거, 치즈버거, 치킨버거) 14개 제품에 대해 안전성, 품질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나트륨과 지방이 1일 영양수준 기준의 절반 수준이라고 18일 밝혔다.
소비자원이 조사한 결과, 편의점 햄버거 1개 평균 나트륨 함량은 994.6mg로 1일 영양성분기준치(2000mg)의 50% 수준이었다. 제품별로는 영진데리카후레쉬의 빅사이즈치즈불고기버거(GS25 판매)가 1583mg으로 가장 함유량이 많았고, 조이푸드의 매콤순살치킨버거(CU 판매)가 690mg(35%)으로 가장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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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원이 조사한 편의점 햄버거 종합 결과표. /한국소비자원 제공 |
편의점 햄버거의 포항지방 함량 역시 높았다. 편의점 햄버거 평균 포화지방 함량은 6.1g으로 1일 영양성분기준치(15g)의 41% 수준이었다. 한맥푸드의 비프치즈버거(미니스톱 판매)가 15g(100%)으로 가장 많았고, 영진데리카후레쉬의 상하이스파이시치킨버거(GS25판매)는 2g(13%)으로 가장 적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편의점 햄버거의 영양성분 표시도 미흡했다. 조사대상 14개 제품 중 11개(79%) 제품이 1개 항목 이상에서 영양성분 표시기준에 부적합했다.
소비자원은 "편의점 햄버거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대표적인 즉석섭취식품의 하나로 최근 1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저렴한 가격으로 간편하게 식사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제품이나 제품별 객관적인 품질정보는 미흡한 실정이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원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식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 비교정보를 지속해서 제공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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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원이 조사한 편의점 햄버거의 제품별 나트륨, 열량, 지방, 포하지방 함량(위부터). /한국소비자원 |
소비자원의 지적처럼 편의점 햄버거는 '1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저렴한 가격으로 간편하게 식사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제품'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소비자원의 이번 편의점 햄버거 관련 조사 결과 발표에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대체로 편의점 햄버거와 관련 '저렴한 가격의 한 끼 식사'라는 태도였다.
누리꾼 core****은 "라면 보면 기절하시겠네. 개당 하루 권장량 80%다. 짬뽕은 한 그릇에 하루 권장량 초과. 감자탕도 마찬가지. 편의점 도시락, 삼각 김밥보다 햄버거가 나트륨 적은 것 같다", pjs0****는 "건강 따지는 데 저걸 먹겠냐? 돈이 없으니까 그렇지", mary****은 "집밥 먹을 능력 없으면 그냥 편의점 가서 대충 때우는 거지 머. 일상이자나? 나트륨폭탄이건 수소폭탄이건 먹어야 사는데 그래서 안 먹으면 뭐 먹을까?" 등이라고 이번 조사 결과를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