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는 28일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고 인사팀 실무자 3명을 체포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서민지 기자] 검찰이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우리은행 인사 실무진을 체포했다.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구자현 부장검사)는 28일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사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전산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은행 공개채용 실무를 담당한 인사부 팀장과 과장급 2명 등 3명을 체포했다. 검찰은 이들이 상부의 지시에 따라 국가정보원이나 금융감독원, 은행 주요 고객, 전·현직 인사의 자녀 등을 특혜 채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실무진을 대상으로 특혜채용에 개입하게 된 경위와 이광구 행장이 인사 특혜를 지시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이달 7일 우리은행 본점 행장 집무실과 인사부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지난 10일에는 업무방해 혐의로 경기 안성시 우리은행 연수원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과정에서 국가정보원과 금융감독원, 은행 주요 고객 등의 청탁을 받아 16여 명을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달 27일 관련 인사 3명이 직위해제됐고, 이달 2일 이광구 행장이 사임했다.

jisse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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