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삼성전자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코스피 또한 회복세를 보였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서민지 기자] 전날 큰 폭으로 떨어졌던 코스피가 기관의 '사자'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했다.
28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6.38포인트(0.25%) 오른 2514.19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등락을 오가던 지수는 상승세로 방향을 잡은 뒤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 주가가 회복하자 코스피 또한 힘을 얻었다.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3만2000원(1.22%) 상승한 266만40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삼성전자가 5%대 급락하며 코스피 또한 30포인트 넘게 떨어지기도 했다. 글로벌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 등을 전망하자 시장에 우려가 퍼졌다. 하지만 과도한 급락이라는 분석이 나오자 투자심리가 다소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 증시는 온라인 할인 행사인 사이버먼데이에 따른 소비 기대감에도 혼조세를 보였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0.10% 오른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04%, 0.15%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6.38포인트(0.25%) 오른 2514.19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 캡처 |
기관의 매수세가 거세게 들어왔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69억 원, 1467억 원을 팔아치웠지만 기관이 홀로 2038억 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 건축제품, 판매업체, 문구류, 가구, 건설, 은행, 카드, 식품, 항공사, 화장품 등이 상승했고 생물공학, 출판, 광고, 담배, 제약, 증권, 전기제품, 가정용품, 비철금속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강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1.22%), LG화학(0.24%), 네이버(1.51%), 삼성생명(0.38%), 현대모비스(2.36%) 등이 줄줄이 올랐다.
GS홈쇼핑이 검찰 압수수색 소식에 약세를 보였다. GS홈쇼핑은 전장보다 5600원(2.48%) 하락한 22만 원에 장을 마쳤다.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뇌물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소재 GS홈쇼핑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GS홈쇼핑이 전 전 수석이 회장과 명예회장을 지낸 한국e스포츠협회에 1억 원대의 후원금을 낸 경위와 사용처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코스닥은 20포인트 가까이 급락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9.68포인트(2.48%) 내린 773.12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