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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데이' 유통업계, 직구족 모시고 맞불 작전까지
입력: 2017.11.20 13:46 / 수정: 2017.11.20 14:20

미국 최대 쇼핑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국내 유통업계가 다양한 할인 행사와 이벤트를 마련했다. 업체는 각기 다른 전략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끈다는 계획이다. /더팩트DB
미국 최대 쇼핑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국내 유통업계가 다양한 할인 행사와 이벤트를 마련했다. 업체는 각기 다른 전략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끈다는 계획이다. /더팩트DB

[더팩트│황원영 기자] 유통업계가 11월 광군제로 달궈진 열기를 블랙프라이데이까지 이어나간다. 업계는 미국 최대 쇼핑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현지에서 직접 공수해온 제품들을 할인 판매하는 등 국내 직구족의 취향을 저격한다. 반면, 일부 유통 대기업은 대대적인 자체 할인행사로 블랙프라이데이에 맞불을 놓는다. 이들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중국 광군제와 같이 자사 할인행사를 국내 최대 쇼핑 축제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 "직구족 모셔라" 해외 쇼핑 불편함 없애고 할인률 높인다

우선 SK플래닛 11번가는 '십일절 애프터파티-블랙프라이데이' 행사로 국내 직구족을 겨냥한다. 이를 위해 11번가는 지난 14일 '해외직구' 코너를 새롭게 만들어 국가별 상품 검색, 해외직구 인기 브랜드 등을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관부과세 포함여부 조회와 해외배송 추적도 가능하다. 11번가 관계자는 "고객들이 회원가입, 언어장벽 등 직구 쇼핑의 불편함 없이 다양한 국가, 글로벌 브랜드 인기 상품들을 손쉽고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11번가는 오는 30일까지 블랙프라이데이 대표 인기상품들을 최대 50%까지 저렴하게 선보인다. 주로 미국에만 한정됐던 직구상품 품목을 동남아, 일본, 유럽 등으로까지 넓혀 각국의 주요 셀러들과 긴밀하게 협업한 상품들을 선보이는 게 특징이다. 블랙프라이데이 당일인 24일과 사이버먼데이 27일에는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타임세일'이 진행된다.

직구족들이 블랙프라이데이에 주로 구매하는 품목들만 모아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 시 정각마다 온라인 최저가 수준에 내놓는다. 관부가세 및 배송비 등이 모두 포함된 고가 제품들을 별도로 모아 해외직구 초보자들도 헷갈리지 않고 간편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기간 동안에는 모든 고객에게 '11% 할인', '7% 할인' 쿠폰을 각각 발급한다.

이베이는 G마켓과 옥션에서 해외직구족을 포함한 국내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한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옥션은 오는 30일까지 '어메이징 블랙프라이데이' 기획전을 열고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 나선다. 먼저, '10% 할인쿠폰', '50% 할인쿠폰' 등 다양한 쿠폰을 제공한다. 매일 오전 10시와 밤 12시, 데일리 특가 상품도 선보인다. 블랙프라이데이 인기 상품을 선보이는 '핫이슈 상품'에서는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필수품인 2018년형 해외 직구 TV와 인기 유기농 생리대 등을 높은 할인가에 구매 가능하다. 이외에도 미국, 독일, 영국, 일본 등 국가별 인기 상품을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는 '국가별 어메이징 상품' 코너도 마련했다.

같은 기간 G마켓은 오는 30일까지 '블랙세일(BLACK SALE)' 기획전을 열고, 국내외 대표 글로벌 브랜드상품들을 최대 70% 할인가에 판매한다. 전 고객 대상 블랙세일 전용 '10% 할인쿠폰' 및 '3대 카드사(현대/비씨/롯데) 12% 할인' 등 풍성한 혜택도 제공한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블랙프라이데이를 겨냥해 간편하게 글로벌 제품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해 해외 제조사와의 사전 협의를 통한 이번 프로모션을 선보이게 됐다"며 "관부가세 및 배송비가 포함돼 있는 해외직구 상품도 특가로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

몰테일이 운영하는 간편 해외직구 마켓 '테일리스트'는 '블랙프라이데이 특가 기획전'을 진행한다. 오는 2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특가 기획전은 현지 전문MD들이 엄선한 현지 제품들을 최대 70%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특히, 지난해부터 전자제품 직구 수요가 증가한 것을 반영해 TV, 무선청소기, 아이폰, 스피커 등 전자제품군 물량을 예년보다 많은 수량으로 확보해 판매한다.

몰테일은 제휴 카드사별 최대 25달러 할인, 테일리스트 가입 고객들을 위한 5달러 할인쿠폰, 몰테일 앱 이용시 제공되는 1달러 할인쿠폰 등을 통해 총 31달러의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원화결제시스템도 도입해 소비자 편의성을 높였다.

롯데, 신세계, 현대 등 국내 유통 대기업들은 자체 세일 행사를 통해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에 맞불을 놓는다.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 신세계, 현대 등 국내 유통 대기업들은 자체 세일 행사를 통해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에 맞불을 놓는다. /롯데백화점 제공

◆ "오히려 기회" 연중 최대 할인행사 내세워 맞불 작전

반면, 국내 유통 대기업들은 자체 세일 행사를 통해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에 맞불을 놓는다. 특히, 긴 배송기간, 판매자 연락두절 등 해외 직구에 따른 소비자 피해가 급증하는 가운데 국내 할인 행사로 소비자 관심을 돌리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는 20일부터 1주일간 연중 최대 할인폭으로 진행되는 '시그니처 세븐데이즈' 행사를 진행한다. 앞서 신세계몰은 지난 2014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에 대응하는 대형 행사를 시작했다. 2015년 행사의 경우 2014년 첫 행사실적 대비 2.4% 신장에 머물렀지만 지난해는 2015년 같은 행사대비 무려 51.7% 매출이 오르는 등 매년 관련 행사매출이 오르고 있다.

신세계몰은 행사상품들을 기본적으로 10~40% 할인하고 SSG페이로 결제할 경우 추가 22% 할인할 예정이다. 각종 신용카드 청구할인도 최대 12%까지 중복으로 받을 수 있다. 더불어 신세계몰 모바일 앱으로 구매 시 구매금액의 최대 20% 추가 적립도 가능하다.

신세계몰 관계자는 "해외직구의 인기가 관세 및 부가가치세 등 추가 비용문제와 향후 교환·환불의 어려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예전만큼 못하다"며 "시그니처 세븐데이즈 행사의 경우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에 맞춰 가격을 파격적으로 낮췄고 빠른 배송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춘 만큼 광군제 이후 또 한 번의 폭발적인 매출상승을 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그룹 유통 계열사들은 21일까지 '롯데 블랙페스타(LOTTE BLACK FESTA)'를 연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중국 광군제처럼 '롯데 블랙페스타'를 대한민국 최대의 할인 행사로 자리매김 시킨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하이마트 등 롯데그룹의 11개 유통계열사가 참가하며 행사 준비 물량만 5300억 원으로 국내 단일 기간 행사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준비한 상품 품목 수 역시 300만개로 최대 규모에 이른다. 앞서 지난 3월 롯데 유통BU에 속한 계열사들이 통합 프로모션을 진행한 '그랜드 페스타' 세일 행사는 유통사 전체 매출을 4% 가량 끌어올리기도 했다.

또한 롯데는 롯데월드타워를 형상화한 골드바인 '황금 월드타워'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는 이번 경품행사를 위해 약 3억 원 이상의 골드바와 9000만 원 상당의 쇼핑지원금을 준비하였으며, 총 7명의 고객에게 증정할 계획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중국의 광군제처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할인 행사를 기획하기 위해 롯데그룹 유통 부문의 주요 계열사들이 모두 참여하여 준비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롯데 블랙페스타’가 국내 유통 산업의 쇼핑과 문화 대축제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블랙프라이데이, 사이버먼데이 등 글로벌 쇼핑 행사를 앞두고 다음달 3일까지 겨울 정기 세일에 들어간다. 의류·잡화·가전·가구·식품 등 총 7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할인율은 최대 30% 수준이다.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 유명 브랜드 시즌오프 행사와 함께 15개 각 점포별로 50여 개 품목을 선정해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블랙 위켄드' 이벤트 등을 열어 고객 유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선 이번 세일 기간에는 역대 최다인 200여 개 해외 패션 브랜드가 참여하는 가을·겨울 상품 시즌오프 행사가 진행된다. 행사 기간 남녀 수입의류, 컨템포러리, 잡화 등 해외패션 브랜드의 올해 가을·겨울 시즌 상품을 정상가 대비 10~50% 할인 판매한다. 특히, 패딩·코트 등 겨울철 아우터 물량이 브랜드별로 전년대비 최대 30% 이상 늘어나는 등 상품 구성이 더욱 풍성해졌다.

AK플라자 역시 '2017년 송년 세일'을 열고 전 상품군을 10%에서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한다. 특히,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해외 직구족들의 눈길을 돌리기 위한 파격 할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구로본점은 23일까지 지하1층 이벤트홀에서 'AK 리빙 송년세일', 수원AK타운점은 22일까지 4층 이벤트 홀에서 '남성 대표 캐주얼 브랜드전'을 각각 진행한다. 또한, 분당점은 23일까지 '키즈 윈터 패션 대전', 평택점은 22일까지 '아웃도어 방한 상품전'을 열 예정이다.

hmax87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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